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왕국임은 세살 먹은 아이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통사고 왕국의 원인 제공자로 운전자들의 난폭운전과 질서의 미준수를 꼽는 듯한데 사실 운전자와 보행자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차를 운전하면 운전자지만 차에서 내리는 순간 바로 보행자가 되는 것이다. 운전자들의 과실로 인해 사고가 나는 건 알 만하지만 보행자들의 과실도 무시할 수 없다. 횡단보도나 육교가 버젓이 있는 데도 좀 빨리 가려고 무단횡단을 한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대기할 때나 버스및 택시를 타려고 기다...
며칠 전 뉴욕에서 일어난 아메리칸 에어라인 여객기 추락사고는 뉴욕 테러사건의 기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사고였다. 이 사건으로 미국 국민의 사기는 매우 위축되었다. 한달 전, 뉴욕 테러사건은 그들을 놀라게 하였음은 물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미국은 테러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고 전쟁에 돌입했다. 미국 국민들은 속 시원한 응징의 소식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그 동안의 전황(戰況)은 만족할 만한 것이 없었으며, 탄저병 사건으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항공기 추락사고가 일어났기에 놀라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 각급 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여‘생활질서확립’의 일환으로 자체 결의대회를 갖고 각 기관단체별로 일정한 구역을 나누어 쓰레기 줍기 등 정화활동을 했다. 이날 군수로 부터 자연환경가꾸기 우수단체로 선정된 기관단체는 도지사와 군수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청송지역도 다른 시 군과 같이 도로변과 용전천 고수부지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대하여 폐기물 수거와 담배꽁초, 폐비닐 줍기 행사를 가졌다. 한참을 줍다가 다른 사람과 내가 주운 것을 비교해 보니 쓰레기의 대부분이 담배꽁초와 폐비닐이었다. 그 중에서도 ...
10·11월은 각 시군의 문화예술회관은 전시회와 공연이 홍수를 이룬다. 한쪽에서는 공연이 이루어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전시회, 이렇듯 하루 두 세곳에서 동시에 전시회와 공연이 이루어지는 날도 있다. 그런데 이들 전시회장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예의를 지킬 수 있는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자신의 인척이나 지인의 전시회에 왔더라도 다른 사람의 전시장 앞에서 마음껏 떠들며 부산을 떠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물론 전시회장은 사람이 많을수록 빛이난다. 그러나 관람과 상관없이 남의 전시장 앞에서 떠들며 다른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
경기도 부천에서 급식을 하는 고등학교와 음식점에 중국산 참깨에다 옥수수 기름을 섞어 만든 가짜 참기름을 판매한 혐의로 중국국적의 불법 체류자가 구속됐다는 보도가 있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항인 학교급식처나 음식점에 불법 체류자가 만든 가짜 참기름이 어떻게 버젓이 납품 될 수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지역에서도 기업의 상표나 각종 상표가 붙어나오는 참기름들이 대형 유통업에서 부터 상가에서 까지 무분별로 팔리고 있다. 이들 참기름 중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안된 상품이 의외로 많으며 설령 원산지 표시가 돼 있더라도 의심가는 것이 한...
허름한 골목 어귀에 작은 빵집이 있었다. 이 집에는 항상 노래하는 가난한 소년 점원이 있었다. 그의 노래는 손님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들의 마음까지 즐겁게 해주었다. 나중에는 하느님까지도 이 노래로 즐거워 하셨다. 지나가던 수도사가 소년의 노래를 듣고는 너무 좋아서 소년을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데리고 갔다. 성당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축가를 부르게 했다. 노래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그곳에서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소년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런데 소년이 떠난 가난한 시골 마을의 사람들은 그만 슬픔에 잠기고 말았다. 노래...
경주시의회 시의원들이 공무로 외국을 나가려면 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경주시 시의원과 대학교수, 지역 사회단체장 등 9명으로 구성된 국외여행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 대해 이런저런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심의위원회 구성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첫째는 시민이 낸 세금이 불필요한 외국 여행으로 낭비될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임무이다. 지난 2일과 6일 시의원과 공무원등 30여명이 공무와 관련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겠다며 심의를 요청한 적이 있다. ...
카드분실,도난에 의한 피해자입니다.저는 아는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너무나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그 사람은 제 휴대폰 뒷번호를 이용하여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카드를 훔쳐 3일동안 현금서비스 및 대출, 물품 구입 등 3500만원이 넘은 금액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저말고도 카드사기로 두 달여만에 1억에 가까운 돈을 가로챈 전문 사기꾼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법규상 사기·절도범의 형량은 1년 6개월로 그들 부모나 감옥에 구속되어 있는 사기범은 몸으로 때우면 된다는식으로 합의는 커녕 자신의 잘못을 역이용하고 있습니다. 형만...
최근 일반인이 이용하는 권총 사격장내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 우리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실탄 사격시 안전요원이 1명씩 보조를 하고 있으나 자살을 하려고 마음먹고 순식간에 이행시 이를 제지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경찰에서는 더 이상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격시 전원 방탄조끼 및 안전모 착용, 사격시 팔꿈치 관절을 굽힐 수 없도록 하는 지지대 설치를 의무화하고, 권총의 방향을 전방으로 고정시키는 장치를 개발하여 전국의 사격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쉽게 생명을 포기하는 생명경시 풍토를 ...
남명 조식선생의 일화다. 벼슬길에 오르는 제자에게 ‘뒤안에 소 한마리가 있으니 타고 가게’ 제자가 뒤뜰에 갔으나 소는 없었다. 선생이 웃으시고는 ‘여보게, 내가 자네에게 주는 소는 마음의 소일세, 말은 빨리 달리나 넘어지기 쉬워 성정이 급한 자네에게 소를 준 것일세’ 스승이 준 마음의 소를 늘 가슴에 간직하고 처세를 한 덕으로 그는 탈없이 벼슬살이를 할 수 있었다며 만년에 더욱 선생을 공경해마지 않았다 한다. 남명이 소를 주었다면 율곡은 제자에게 생강을 권한 분이다. 생강은 맵고 아리고 독특한 맛을 지녔지만 어떤 음식도 배척...
우리나라에서 한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2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아까운 음식물들이 버려지는 일이 많아서 안타깝다. 포항의 한 시민단체가 남은 음식물을 모아 불우한 시설들에게 나누어 주는 푸드뱅크를 운영했지만 관련업계의 비협조로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중음식점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은 상위에 올려졌던 것들의 3분의 1정도는 될 것이라 짐작된다. 대부분의 음식물 쓰레기가 대중음식점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대중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가족이나 친지들과...
정부가 ‘네온사인 전광판 자율규제’를 시행한다고 밝힌지도 4개월이 지났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 전 정부는 네온사인 전광판을 달고 있는 업소들의 무분별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업주에게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지키는 업소는 드물다고 본다. 네온사인 전광판이 밤새 휘황찬란하다는 뉴스나 대낮에도 끄지않는 가로등이 많다는 시민들의 중론이고 보면 아직도 우리사회에 절전의식이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전자식 전광판의 대당 전력 사용량이 1백48㎾로 가정용 ...
수능이 끝난지 일주일이 돼가지만 아직도 자신의 점수때문에 허탈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 수능시험이 작년보다 30-40점, 심지어는 90점까지 낮아지면서 평소 자신의 성적과는 달리 낮은 점수 때문에 학교 선택에 고민하며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다. 자신이 기대했던 대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밤늦도록 시내 길거리를 배회하면서 또래끼리 마음을 달래고 있다. 해마다 수능을 치르고 나면 음주와 고성방가를 일삼으며 출입금지 장소에서 얄팍한 상술에 이끌려 사회문제로 비화되는 예도 흔하다. 물론 이 같은 일을 막기...
“발빠른 대처”란 말을 요즘 들어 무척 자주 듣는다. 자고 나면 바뀌는 기술, 경제환경, 국제 정세 등 온통 변화일색의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미덕’이 아닌가 싶다. 슈람이라는 미국의 노학자가 100만년 인류 역사를 24시간으로 가정하고 정보전달 기술의 등장시기를 시각으로 환산했는데 그 결과를 보면 세상 변하는 속도가 조금 구체적으로 와 닿는다. 슈람에 의하면 언어가 쓰이게 된 시각은 21시 33분, 인쇄매체 등장을 알리는 금속활자 발명시각은 23시 59분 14초, 라디오 발명은 23시 59분 53초, 텔레비전 등장은...
지난 7일 열린 죽도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간담회 자리에서 불거진
앞으로는 외부은행에서 자신의 예금잔액을 조회할 때마다 건당 수수료 1천원씩 내야 하는 등 은행들이 수수료 수입 챙기기에만 눈독이 오른 듯해 소액 이용 고객들은 서글픔을 더한다. 최근들어 각 은행들은 앞다퉈 각종 수수료를 대폭 인상시키고, 나아가서는 수수료 현실화란 명분아래 각종 수수료를 신설한다고 하니 씁스레함 금할 수 없고 서민된 입장에서 분노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소액예금에 대한 이자지급을 비롯, 동전교환 및 동전송금에 대한 수수료, 소액예금에 대해 물리는 계좌유지 수수료 등등 하나같이 서민을 홀대하는 은행의 정책에 실망...
요즘은 콜택시가 아주 보편화 되어 있다. 전화만 하면 몇분안에 다 도착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콜택시가 아직까진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서비스는 부족한 것 같다. 대중교통업 등 모두 다 서비스업인데 이렇게 불친절한 이유를 모르겠다. 어느날 급한 볼일이 있어 모택시 회사의 콜을 불렀는데 3분안에 온다고 했다. 그런데 3분은커녕 10분정도가 되니깐 도착을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너무 화가 났지만 참았다. 차가 막혔거니 생각하면서. 그런데 또 갑자기 길을 빙빙 돌아가는것이었다. 학생이라고 무시하는것 같아서 매우 화가났다. 그래서...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미혼 여성의 신랑감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던 시절이 있었고, 한 때는 다른 직업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아마 그렇지는 못할 것이고, 순위가 많이 떨어졌지 싶다. 그래도 열 손가락 안에는 틀림없이 든다. 미혼 여성들이 도대체 대학교수가 무엇 하는 사람인지를 알기나 하는지 매우 의문스럽다. 나는 대학교수를 서너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본다. 첫째 유형이 정치 지향적인 교수다. 대학교수라는 좋은 위치를 교두보로 삼아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으려 하는 유형으로 학교...
올초 포항수협이 위험건물로 지정된 제빙공장을 철거하고 송도동 방사제부근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 수산물센터 신축계획을 내놓았다. 수협이 이 계획을 내놓자 포항해양수산청도 지역어민을 돕기 위해 당초 관공선부두건설이 계획돼 있던 방사제일대를 어선부두로 변경하기로 하는 한편 냉동공장 신축에 30억원의 국고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은 포항시가 자연녹지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할 수 없다고 단칼에 자름으로써 1년동안 발목이 잡힌 채 자칫 어선부두건설 계획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시는 지난 8일 영일만...
실업자의 심리를 이용하여 한몫 챙기려려는 학원 등 민간교육기관 또는 통신기관판매업체가 늘고 있다. 이들은 민간자격 시험을 마치 국가자격시험인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로 속여서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재를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 그 실태를 보면 일부 민간교육기관에서 노동부가 당초 계획했던 피부미용 관리사, 아동지도사 등의 자격증 신설건이 무기연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국가자격시험인 것처럼 신문, 여성잡지, 각종정보지 등에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 일부 통신판매업체에서는 전화 문의자에게 국가공인을 받지 않은 민간자격을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