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려고 집밖으로 나오거나 차를 타고 돌아 다녀보면 화가 치미는 일이 많다. 여러가지 중에서도 여기저기 붙어있는 음란물 스티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보기에도 낯뜨거운 여러 종류의 음란물 스티커가 길거리, 주택가, 회사빌딩 가리지 않고 천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이나 골목에 차를 세워두면 세워진 차량 곳곳에 꽂혀 있는 ‘음란 스티커’를 누구나 쉽게 발견 할수 있다. 이것들은 휴대 전화 번호 까지 명시돼 있는데도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 요즘은 스티커 뒷면을 앞으로 해 꽃아 놓고 ‘잠시 주차중입니다’등의 안내문구...
일요일날 팔공산자연공원에 단풍구경을 갔었다. 온산과 동화사 주변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아름다왔다. 그런데 일부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단풍이 날리는 좀더 멋진 장면을 만들려고 나무를 발로 마구 차고 온 힘을 다해 마구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남이 자기다리를 마구 차면 아프듯이 나무도 마찬가지로 아플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그렇게 무자비하게 차고 흔들지는 못할 것이다 팔공산의 자연은 대구시민 모두의 것이고 아...
블랙 데이, 레드 데이, 로즈 데이, 레터 데이, 뮤직 데이…. 청소년들의 머릿속의 달력은 온통 ‘데이(day)’로 빽빽하다. 실제로 달력에 없는 청소년들만의 기념일이다. 청소년들은 왜 각종 기념일을 정해 놓고 이토록 열광할까. 특정 선물을 주고받는 날, 단순히 상술에 놀아난다고만 보기엔 청소년층의 반응이 너무나 뜨겁다. 11월 11일엔 ‘빼빼로 데이’라고 해서 젓가람처럼 기다란 과자 ‘빼빼로’를 주고 받는다. 왜 하필 11월 11일일까? 1이 네 번 겹치면 작대기 4개를 이루는 이날 청소년들은 ‘키 크자’ ‘살 빼자’며 빼빼...
시대에 부응하여 대형 할인점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좀더 싸게 많은 물건을 구입할수 있는 이점이 있는 곳을 사람들은 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형할인 마켓이 생긴지도 꽤 되었고 정부에서 ‘기초질서지키기’ 운동을 한지도 꽤 되었는데 이런 대형 마켓에 가보면 아직까지는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한것 같다. 계산대에 계산을 하기 위해 가면 어른들은 무조건 빨리 계산하기 위해 아무곳에나 끼어들기 예사다. 뿐만 아니라 계산하다 말고 물건을 더 가지고 오겠다며 갑자기 물건을 가지러 가서 뒷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들고, 또 물건이 조금이라도...
요즘 공원마다 조경이 잘 돼있다. 잔디며 나무들이 손질이 잘돼 있어 삭막한 도시 생활에서 갈 곳없는 사람들이 가족끼리 산책나와 쉬었다 갈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잠시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나누다 갈 수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공간이다. 그런데 잘 단장된 잔디밭에 가보면 마음놓고 앉을 곳이 없다. 가까이 사는 주민들이 하루 몇 차례식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오줌을 누이는 등 애완견 배설물이 몇 발짝 간격으로 흩어져 있어 보기와는 다른 지저분한 공원이 돼가고 있다. 집에서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해서 잔디밭에 마구 배설을...
어느날 대형 할인점에서 겪은 일이다. 어린 아이와 엄마가 장을 보러온 것을 보았는데 물건을 보다가 그만 아이가 실수로 물건을 깨뜨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 아이의 엄마는 그 자리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그 물건으로 아이의 머리를 때리는것이었다. 그렇게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많은 공공 장소에서 꼭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는지 안타까웠다. 대형마켓에 온 외국인을 잘 살펴보면 서두르는 기색도 없고 양보도 아주 잘 한다.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는 그들의 시민의식 때문인 것 같다. 남을 위해 조금만 배려한다면 다...
소설 ‘보봐리 부인’은 어느 시골 의사 부인의 간통 행각을 다룬 작품이다. 감성이 지나쳐 몽상적인 성격을 지닌 주인공 에마는 별나게 음기가 강한 여인이다. 홀아비 지주에서 사무소 서기 등과 정사를 거듭하면서 빚이 늘어나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자 극약을 마시고 자살한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간통에 대한 업보이자 피할 수 없는 결말로 보인다. 희랍 신화 속의 으뜸가는 미녀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다. 그녀는 지중해의 푸른 물거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풍만한 육체와 균형잡힌 곡선미, 어느 한곳도 눈간데가 없는 완벽한 미의 ...
경주는 신라천년의 도읍지로 수많은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보배로운 곳이다. 굳이 신라시대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를 비롯해서 고려 , 조선시대의 유적도 수없이 많이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경주를 두고 역사, 문화의 도시라고 말하는데 그만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관광여행 오는 사람들의 말은 한결같이 경주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인데도 거기에 맞는 특색있는 문화상품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초·중학생에게 맞는 기념품이 있어야 하고 고등학생에게 맞는 것, 대학생 일반인에게 맞는 기념품이 있어야 하지않나 생...
신라문화제가 끝난지 20여일이 지났다. 그런데 포항에서 경주를 가다보면 경주시가 신라문화제를 알리고 축하하기 위해 황성동 일대 가로수에 걸어두었던 등이 비에 젖어 후줄근 한 채 아직도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차를 타고가다 처음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상가집에서 걸어둔 등 같기도 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데 자세히 보면‘축 신라문화제’란 글씨가 보인다. 행사 축하를 위해 그때 그때 걸어둔 것은 때가 지나면 바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깔이 바랜데다 비에 젖은 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은 별로 좋지않는 경주의 모습이다...
호텔이나 대형식당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열린다. 대부분 저녁식사를 하면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식사는 거의가 뷔페 일색이다. 그런데 많은 행사를 지켜보면서 행사를 끝낸뒤 남은 음식을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까운 음식을 그냥 쓰레기로 만들것이 아니라 잘 포장을 해서 불우 단체나 고아원 등지에 전달하면 접하기 어려운 음식에 그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업체측에서는 행여 먹고 탈이라도 나면 책임추궁이 두려워 음식반출을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날 손님에게 접대하는 음식이라면 먹고 탈 ...
들녘에는 황금 물결이 가득하고 쌀농사는 사상 유래없는 풍작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이 풍년을 기뻐해야할 농민들이 깊은 시름과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쌀재고량의 누적과 유래없는 대풍작으로 쌀값폭락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서둘러 대책을 내놓고 200만섬을 추가수매하겠다고 하지만 쌀값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또 지난해 재고량을 안고있는 농협과 농협산하단체에서는 정부의 요구대로 무작정 수매를 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쌀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쌀 수매를 기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쌀이 남아돈단다. 매일 쌀밥 배부르게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때가 그리 옛날도 아니고 도시락에 쌀밥 담아가면 선생님께 혼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귀한 쌀이 천덕꾸러기가 될 위기에 처했다. 소비에 비해 생산이 더 많은 게 이유 중의 하나란다. 살인적인 더위를 치러 내고 맞이한 10년만의 대풍인데 자식처럼 공들여 키운 쌀이 제 값을 못 받게 생겼으니 농민들의 마음이 오죽하랴 싶어 한숨이 절로 난다. 쌀이 남아돌게 된 데는 서구적 식생활의 보급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더러는 왠지 세련돼 보인다는 철없는 ...
얼마전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포항시내 한 개봉관을 찾은 적이 있다. 포항에 온 후 처음으로 가는 영화관람이라 무척이나 들뜬 마음으로 극장문을 들어섰지만 그 기분도 잠시, 극장 시설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천정도 곧 떨어져 관람석을 덮칠 것 같았고 다른 시설도 엉망이었다. 무엇보다 좌석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의아스러웠다. 타 도시에서 줄곧 살다온 나로서는 소위 개봉관이라는 곳에서 좌석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먼저 온 사람이나 늦게 온 사람이나 줄을 서서 표...
나는 학생이라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버스는 대중교통이니 만큼 아이, 어른, 학생, 노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정부차원에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사용하는 우리로서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운전기사 아저씨의 난폭운전, 불친절 등. 그런 운전 기사 아저씨들을 보면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본받을지 의심스럽다. 한번은 학교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게 되었다. 그 운전기사 아저씨는 할아버지가 탈때부터 투덜대더니 내릴때가 되자 할아버지에게 몸도 불편하...
경주시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황룡사유물전시관은 현재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위치에 들어서서는 안된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분황사 동북쪽에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황룡사유물전시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인공연못까지 갖춘 대저택지를 발굴했으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곳 유적의 가치를 평가절하 발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홍성빈 전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아직 발굴작업이 진행중이고 통일신라시대 금입택(金入宅:금으로 치장한 화려한 집)터라고 단정할 만한 유...
각종 폭력으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폭력은 청소년들을 위협하고, 이제는 자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부모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학생폭력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자녀에게 관심을 두고 폭력학생들을 선도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의 폭발적인 증가는 학교 안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그러한 폭력을 모방하면서 본인들 또한 폭력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
운전을 하다보면 보호장구도 쓰지않고 거리를 질주하며 교통법규를 예사로 무시하는 오토바이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주로 학생들이거나 배달오토바이인 이들은 전속력을 내면서 질주하기 때문에 운전자들로서도 공포의 대상이다. 차들이 달리는 사이를 곡예하듯이 비집고 다니기 일쑤며 복잡한 도로를 달리면서 연신 뒤를 돌아보며 차선을 이리저리 바꾼다. 행여 접촉사고라도 날까 걱정되는 쪽은 오히려 차를 모는 운전자들이다. 안전모도 쓰지 않은채 다니다 바퀴에 조그만 장애물이라도 닿게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진다. 당국에서는 이들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전쟁 분위기는 예상했던 것처럼 불확실한 상황의 연속이다. 미국은 對테러 보복전쟁을 준비하면서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듯 보였으나 국내외적으로 형성되었던 여론에 밀려 전쟁을 시작한 느낌이다. 물론 진행시기의 판단은 ‘종합적 외교성과가 어떻게 하면 극대화될 것인가?’에 관한 평가의 결과이기 때문에 잘잘못을 논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다만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두고 분석하고 예측할 따름이다. 미국이 우려했던 것은 다른 아랍권 국가로의 확전이다. 이를 위한 국가간의 외교적 조치는 취했으나, 이슬람 개개인...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정작 지역팬들의 ‘가을잔치’인 한국시리즈에서 홀대받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지난해 말 한국야구위원회(KBO)이사회에서 올해부터 한국시리즈 5~7차전을 잠실구장 개최(단, 3만이상 구장확보시는 예외)로 못을 박으면서 정규시즌 1위팀 삼성의 홈 경기가 1,2차전 두 경기로 제한, 대구팬들의 야구관전 기회가 그만큼 박탈됐기 때문. 대구 야구팬들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한국시리즈는 연고팬들의 축복속에 치러져야 당연한 것 아니냐”며 “KBO의...
요즘 채소나 생선 및 과일 등을 화물차에 싣고 팔러다니는 행상들이 마을 주택가 골목길까지 찾아주어 바쁠 때는 시장에 가지않고 살 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도 있다. 그러니 이른 새벽부터 독특한 판매구호와 노래가 실린 녹음테이프를 확성기로 마구 트는 바람에 골목안의 주택가는 온통 시골의 야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끄러운데 이같은 소음공해는 줄일 수 없을까?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해 특정구간에 대하여 교통소음규제지역까지 지정하는 판국에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폭죽소음까지 가세하고 있다. 또 신규개업이나 이전, 확장 및 업소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