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오페라단은 25일부터 3일 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36회 정기공연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린다. 라보엠, 토스카에 이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1900년대 초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 중위와 일본 게이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부친의 죽음으로 기울어진 집안을 위해 게이샤가 된 15살의 꽃다운 아가씨 쵸쵸상(나비부인)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친척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잠시 주둔 중인 미국 해군 장교 핑커톤을 만나고 개종까지 하면서 새로운 삶에 희망을 두고 결혼하게 되...
대경대(총장 김은섭) 모델과의 한류사극드라마 패션쇼 '비단길'팀이 대학 공연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18일 고흥만 일대서 열린 '제 50회 대종상 단편 영화제' 개막 무대에 올랐다. 모델과의 한류사극드라마 패션쇼 '비단길'이 현직 가수 및 영화인들과 함께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치고 김은섭 총장이 영화제 초청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비단길'은 한국 전통을 녹여낸 한복 패션쇼에 불멸의 이순신, 대장금, 뿌리 깊은 나무 등 인기 드라마의 스토리를 접목한 이색 패션쇼로, 모델과 재학생 30여명이 드라마 주인공으...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대구 근대골목에서 거리연극이 펼쳐진다. (재)대구문화재단의 '옛 골목은 살아있다'사업의 일환으로 세 편의 거리연극을 대구 근대골목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옛 골목은 살아있다'는 대구문화재단이 펼치고 있는 문화도시운동. 19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시작으로 '박태준과 청라언덕'과 '향촌동과 한국전쟁'(가제) 등 총 3편을 공연한다. 첫 작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조국을 잃은 울분을 시로 달랜 민족시인 이상화를 주인공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 대구...
여당국회의원과 야당총재의 비서가 스캔들이 났다. 그들이 몰래 만나고 있는 '룸넘버13'에서 난데없이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이 곤경을 빠져나갈수 있을까. 정치풍자 코미디 '룸넘버13(작 레이쿠니·연출 양혁철)'가 18일부터 5월 1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 외부적으로는 존경받는 총재지만 실제로는 바람둥이이자 겁쟁이인 '리차드', 성실하고 착하지만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는 마마보이 '조지', 갈고리 처럼 팁을 낚는 능력이 있는 '웨이터 후크'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
러시아를 대표하는 볼쇼이 합창단이 대구를 찾는다. '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 내한공연이 17일 오후 7시 30분 달서구첨단문화회관에서 열린다.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내한한 합창단은 제5대 예술감독겸 지휘자 레프 칸타로비치와 함께 러시아 민요와 여러 음악가들이 작곡한 '아베마리아',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준다. '어머니의 강 볼가(Down The Mother Volga River)', '금작화(The Brooms)', '칼린카(Kalinka)'등 러시아 전통 민요로 슬라브 특유의 감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
영주시 아트파크 까치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금성대군'을 관람하러 온 관람객이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13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금성대군'은 백목련과 같은 금련이의 슬픈 사랑이 피끝마을의 전설이 되고 금성대군은 천지의 도를 위해 영주 순흥에 선비 정신을 정착시킨 이야기다. 영주시를 시대적인 배경으로 지역의 스토리를 담아내 경북도만의 전통문화자원을 녹여낸 장소성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올곧은 삶과 살신성인의 선비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이...
포항시립연극단이 '세 자매'로 호응을 얻은 가운데,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극단 온누리는 체홉의 단편극 '청혼'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20일부터 6월 2일까지 예술극장 온(대구 동성로). 청혼하러 갔다가 사소한 문제로 다투는 로모프-나타샤 커플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사랑에 대한 체홉의 철학을 코믹하고 재치있게 그린다. 체홉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기본으로 한국 관객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대사, 의상, 안무 등 작품의 전반적인 요소를 새롭게 구성...
파릇파릇한 봄의 생명력을 붓으로 표현한 지역 동호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Now·December·화향 등 지역 7개 동우회원들이 '꽃피는 봄날에는…'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21일까지 중앙아트홀(육거리). 유화, 수채화, 민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 작품 50여 점으로 봄의 화사함과 꽃의 화려함을 담아낸다. 전시 관계자는 "꽃피는 봄날, 전시장으로 나들이하길 바란다. 재료를 이용해 표현한 예쁜 꽃들과 행복한 봄날 될것이다"고 기대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Kathleen Kim·사진)이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한국 첫 공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캐슬린 김은 고난도의 기교와 화려한 고음을 선보이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2007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르바리나 역으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막을 연다. 이어 캐슬린 김이 이 오페라의 아리아...
지난달 캐나다 소녀 합창단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한 가운데, 캐나다 소녀 합창단의 비교적 정확한 발음과 진지한 표정으로 감동을 증폭시켰다. 입장을 바꿔 우리나라 어린이 합창단이 스페인어로 감동을 노래한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이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스페인 하바네라 국제합창경연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스페인 출국에 앞선 지난 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무용실에서 마지막 연습에 한창인 어린이들은 ...
지휘자 이기선의 '해설이 있는 현대 합창음악의 세계'가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기선 씨가 대구시립합창단 객원지휘하는 제120회 정기연주회다. 이 지휘자가 직접 해설을 맡아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 합창곡들을 관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전반부에서는 합창애호가들을 매혹시킬 현대합창무대를 꾸민다. 미국의 작곡가 르네 클라우센(Rene Clausen)의 '자비를(Kyrie from Memorial)'로 무대를 연다. '9...
'제11회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각국 정부 관광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협회, 대학, 병원 등 30개국 200개 업체에서 300여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10만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10회까지 계속 대구 코엑스에서 열렸으나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붐 조성 차원에서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한국·터키 국기 ...
수성아트피아가 마련하는 '대학오페라축제(AUOF)'가 11일부터 18일까지 용지홀에서 열린다. 대학오페라축제는 한국 오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아티스트를 키워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것. 지역 대학생에게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과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이 참가한다. 공개 오디션을 거쳐 이번 축제에 출연할 학생들을 선발했고, 2개월 간 맹연습을 한 만큼 기성 성악가와 견줘 손색없는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1~12...
대구시립국악단 '제2회 퓨전국악콘서트'가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민요와 퓨전앙상블, 라틴댄스와 대금독주 등 동서고금이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상주지방 노동요인 상주 모심기 노래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담은 '삶의 노래'와 제주도 민요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너영나영'(You&I)은 주목받는 차세대 소리꾼 김수경(국악그룹 열두달 소리멤버)가 들려준다. 성악가 우상희(구미시립합창단원)는 사극 OST '명성황후'의 타이틀곡 '나가거든'과 국악과 성악이 조...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리목월문학제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문학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청록파와 함께하는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와 13일 오후 6시 금장대에서 봄맞이 시낭송의 밤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14일 오전 10시부터는 경주 계림숲에서 전국의 문예 지망생들이 참가하는 동리목월백일장이 열린다. 이번 백일장은 경주와 인근지역을 비롯 전국 문예지망생들이 참가해 문단진출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로 접수는 당일 참...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26회 정기연주회가 11일 오후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불멸의 쇼스타코비치'라는 타이틀로 꾸며지는 무대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을 비롯해 베베른의 '현악합주를 위한 느린 악장'을 연주한다. 또한 트럼피터 성재창과 함께 감성을 깨우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 장조' 등을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가 31세 때인 1937년에 완성한 '교향곡 5번'은 다이내믹한 음향에 델리킷한 감정표현을 볼 수 있는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베토벤 이후 전통을 고...
경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난타 동아리 '울림'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난타 동아리 '울림'에는 총 15명(베트남 6명, 중국 3명, 태국 2명, 필리핀 2명, 우즈벡 1명, 일본 1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8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첫 교육에 들어갔다. 난타 '울림'은 오는 6월까지 전문 지도자의 교육 하에 이론습득과 공연연습을 실시하고 지역유관기관단체와 연계해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희단 거리패의 연극 '오구'가 11일 오후 7시 30분 포스텍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현재 포항시립연극단의 작품 '세자매'를 연출한 이윤택 감독의 대표작이다. 오구는 죽은 사람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소원이나 원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바라는 무속의식을 뜻하는 오구굿의 준말. 1989년 서울연극제에서 '잘가세요'라는 제목으로 이윤택 극작, 채윤일 연출로 첫 선보인 이후 1990년 이윤택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올리면서 꾸준히 관객의 호응을 얻어 온 히트작이다. 특히 1997년부터 국민배우...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이 3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예회관이 1991년 개관 이래 수집해 온 작품 중 대구지역 출신 미술가의 작품 40여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근·현대 미술사에 의미있는 작품을 비롯해 지역 미술사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과 최근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소개된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에 기증 인사까지 써넣은 서양화가 변종하의 작품을 비롯해 손일봉, 김수명, 김창수, 금경연, 정점식, 정일, 백태호 등 작고한 작가들의...
이윤택 감독이 첫 객원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포항시립연극단의 작품 '세 자매'가 지난 3일 첫 시험대에 올랐다. 단원들은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고, 이 감독의 연출력은 '역시나' 공기돌 놀리듯 능란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부담·긴장감 때문인지, 고전 작품의 딱딱함 때문인지 극의 재미는 덜했다. △한 계단 오른 연기력 지역사 창작극으로 지루한 연출과 '발 연기' 논란으로 신뢰를 잃었던 단원들은 이번 무대에서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작품 제목답게 여배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