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이라크에 추가파병될 국군 '자이툰 부대'의 '전투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저항세력에 대한 자체 방어력 강화 차원에서 사실상 전투병으로 구성된 자이툰부대 내의 경계병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열린우리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이툰 부대가 '소총수 부대' 수준인데 전쟁터에 망치를 들고 나갈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 제1정조위원장으로서 외교ㆍ안보ㆍ국방 분야에서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는 안의원은 내주 국...
정치 인생 43년만에 불법 정치자금수수혐의로 처음 법정에 선 김종필(78) 자민련 전 총재가 나이와 건강 등을 감안한 재판부의 선처로 실형은 모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최완주 부장판사)는 25일 삼성그룹에서 15억원 상당의 채권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총재에 대해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불법정치자금은 공정한 선거를 가로막고 그에 따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특히 피고인은 원로 정치인으로서 투명한정치에 앞...
오관치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초청 간담회에서 "현재 우리에게는 북한의 핵공격과 핵공격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없으며 화학공격 억지 수단을 강구하는것도 쉽지 않다"면서 "지금과 같은 남북대치 상황에서 한ㆍ미동맹체제가 와해된다면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소장은 이어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는 미군의 핵공격 능력에 크게 의존하고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국 방위에 있어 미군의 역할은...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은 25, 26일 이틀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당직자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에는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문희상 국회의원의 특강에 이어 개정된 정당법에 따른 기간당원 중심의 당운영 방침을 확인하고 기간당원 확보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24일 지방 정부의 자치 역량 제고와 지방 분권의 제도화와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법 중 개정 법률안과 지방공무원 법 중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주요골자는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정책역량 강화의 방편으로 지방 의회 의원 유급제 명문화, 광역 의원의 보좌관제의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방공무원 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 감시와 견제의 대상인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함으로서 분권화 된 권력이 자치단체장에게 집중되고 잇는 만큼 인사권의 독립을 위해 ...
재경 대구. 경북도민회(회장 윤종윤)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대구·경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32명) 전원과 지역 출신 원로 및 고문, 이의근 경북지사와 이명박 서울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시. 군 향우회 회장 및 도민회 임원진 등 모두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17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겸 도민 화합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선비의 고장 후예로서 350만 재경 대구경북인들의 화합과 전을 다짐하며, 민의의 대변자로서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 맡기를 꺼리는 분위기다. 지역 의원들과 당 주변에서는 3선급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데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대부분 원내 각종 상임직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도당은 정기대회를 앞두고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위원장 희망자에 대한 신청을 받았으나 한명도 등록을 하지 않았다. 대구시당 위원장에는 3선인 박창달 의원(동구을)이 강한 애착을 보였으나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여서 본인이 23일 당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
공원식 포항시의회 의장이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위촉된 것은 지방자치 정착에 힘쓰는 포항시로 서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정부와 연결고리가 없는 포항시는 공의장이 중앙과 지방간 사무 권한·배분을 위한 대통령 소속의 심의 의결기구의 한 위원으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상당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방이양 추진위원들의 역할은 집중된 중앙권한의 분산을 통해 행정의 분권화를 도모하고 지방의 자율성을 강화함으로써 선진 지방자치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미국 AP가 피랍 직후 김선일씨의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해 우리 정부에 사실여부를 문의했다’는 보도와관련, 진상 파악에 착수하면서도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일씨 살해 사건과 관련, 정부의 정보력 및 협상력 부재를 둘러싼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디오 테이프 문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최종결정을 앞두고 정부가 파병반대및 재검토 여론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 사실을 의도적...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랍사건이 김씨의 무참한 죽음으로 끝남에 따라 김씨 석방을 위한 외교부의 대처과정이 적절했는지여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에 대한 비판은 AP 통신이 6월초 피랍관련 비디오 테이프를 전달받아 곧바로 외교부에 김씨의 신원을 문의했다는 사실과 맞물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교부가 23일 저녁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에 제출한 사유서 및 진술서 전문을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이는 외교부가 전쟁터에서 불행하게 숨져간 젊은이의 넋을 기리기 보다 책임 면하기에 급급한게 ...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24일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첫날 청문회를 마친뒤 소속 정당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임명동의안 통과가 무난할 것 같다”고 낙관한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잘못을 너무 인정하지 않는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특위 위원들의 다수는 개인 비리 등 도덕성 측면에서 결정적인 흠이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이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가 별로 없고 신상부분이 핫(hot)하지 않아서 오히려 후보의 긍...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는 24일 참여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지명된 이해찬 총리후보에 대한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 특위는 이날 이 후보에 대한 청문을 실시하고 25일 이부영 전 전교조위원장 등 12명의 증인과 참고인 등을 상대로 주요 쟁점에 대한 진술을 들은 뒤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의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17대 국회의 첫 공식활동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특위 위원들은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관련한 의혹 ▲이라크 추가 파병 ▲주한미군 감축 ▲교육부장관 시절 교육개혁 정책을 ...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현 정부와 정치권 등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진씨는 2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김선일씨 피살의 책임은 기본적으로 노무현 정권에 있다”면서 “파병을 결정한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여야 정치권, 그리고 석방 협상과정에서 ‘파병은 흔들림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보수 언론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한에서 “미국민을 대신해 김선일씨 유가족 및 친구들, 한국 국민 모두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테러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인 투쟁에서 한국 국민이 보여준 용기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오후 리처드 왜고너 미국 GM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언급, “저와 한국 국민들은 이번 비극을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왜고너 회장이 살해된 고(故) 김선일씨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그동안 GM이 한국에 대한 15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노사관계를 잘 해결해 온데 대해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헌재 총리 직무대행은 24일 “(이라크무장세력이 김선일씨 납치사실을 밝힌 직후) 파병 기본원칙을 조심스럽게 확인한 것은 국가정책으로서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출석, “이라크 무장세력이 24시간내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는데 곧바로 파병원칙을 확인한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일본도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파병원칙을 정해놓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리스트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서...
【바그다드=연합】이라크주재 임홍재 한국 대사는 24일 AP통신의 TV인 APTN으로부터 김선일씨 피랍과 관련한 문의를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이날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동시에 김씨 피랍과 관련해서 외무부 본부로부터도 어떠한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뿐만 아니라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은 김씨 피랍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김씨를 포함, 동양인 피랍설에 대한 어떠한 첩보도 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24일 AP통신이 김선일씨 피랍 테이프를 입수해 이달초 외교부에 확인을 요청했다는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외교부의 사전 인지 의혹이 증폭되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엄정하게 조사해 투명하게 의혹을 밝히겠다”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외교부의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해 여론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한나라당이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하는 등 대정부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라고 해서 외교부를 ‘방어’만 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당 안영근 제1정...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비디오테이프 문의’ 의혹 등에 대한 진위여부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고(故)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된 몇가지 의문스런 정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감사원의 심도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노 대통령은 이같은 논의결과를 수용, 감사원에 외교부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김선일씨 피랍 직후 피랍여부를 외교통상부에 문의했다’...
AP통신 대변인은 자사 서울지국 기자가 김선일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이라크에서 실종됐는지 여부를 지난 3일 외교통상부에 전화로 문의했으나 비디오 테이프의 존재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AP통신의 잭 스토크스 대변인는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로 보내온 팩스에서 “그러나 AP기자는 한국인이 실종됐는지 여부를 단독으로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테이프에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의를 받은 외교부) 관계자는 김선일이라는 사람 등 어떤 한국인도 실종되거나 체포됐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