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소추 적법여부 ▲ 국회에서 충분한 조사 및 심사가 결여됐다는 주장에 대해국회법 규정에 의하면 조사의 여부를 국회 재량으로 하고 있으므로 국회가 별도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다 볼 수 없다. ▲ 적법절차원칙에 위배됐다는 주장에 대해국회의 탄핵소추 절차는 국회와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 사이의 문제이고 국회의탄핵소추 의결에 의해 사인으로서 대통령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기관이 국민과의 관계에서 공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준수해야 할...
헌법재판소가 탄핵청구 기각이라는 주문만 밝히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재판관별 의견분포나 의견개진자를 비공개키로 결정, 세간에서는 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소수의견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 실제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의견이 어떤 비율로 나뉘었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입장을 바꿔 공식입장을표명하기 전에는 미궁 속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다수의견을 낸 재판관중 대표자가 결정이유를 읽어온 선례 때문에 결정문을 낭독한 윤영철 헌재소장이 기각의견을 낸 것 아닌가 관측도 낳았지만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주도했던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총무,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와 유용태 전 원내대표 등 4인은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헌재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탄핵소추가 옳았다는 소신을 굽히지는 않았으며 특히 헌재가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기각결정을 내린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병렬 전 대표는 이날 외부와의 연락은 일체 끊은 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헌법재판소 판결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존중...
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검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국민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권한이 회복된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과의 오찬을 시작으로 곧바로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윤태영 대변인은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결의로 참여 정부의 출범 정신을 구현하겠으며, 그동안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 드린다” 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텔레비젼 중계방송을 통해 기각 결정을 지켜본 뒤 참모들과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오는 22일 북한을 재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정부대변인인 호소다 유키히로(細田博之) 관방장관이 14일 발표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하고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송환과 관련,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혀, 잔류가족의 조기귀국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전제로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환에 대한 북한측의 확약을 요청...
중국 정부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대한 국회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데 대해 노대통령의 직무회복을 축하한다고 논평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우리는 우방으로서 한국이 정치 안정과 경제발전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13일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 “노 대통령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과거에 한국과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관계를누려왔으며 미래에 우리의 협력을 심화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결정과 관련,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노대통령의 업무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벨연구소 강연에앞서 기자와 만나 “탄핵정국의 파동에도 불구하고 국정의 안정을 지켜준 우리 국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햇볕정책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한 노벨연구소 강연에서도 “현 정부가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 평화적 해결을 강력히추구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직무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낮 63일간의 관저 칩거를 정리하고 청와대 본관으로 수석·보좌관들을 소집, 오찬을 함께하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출발’ 의지를 다졌다. 오찬에서 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고 힘도 들었을텐데잘 견디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참모진을 격려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국민들에게 호응받는 정책을 만들도록 하자”며 “앞으로는 공무원들이 책임지고 정책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시기와 관련, “대략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와의 채팅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 주부터는 (열린우리당이) 실질적이고 힘있는 여당이 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당과 원내 의원들은 일체가 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것이며 대통령이 입당하는대로 당 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정의 주요 과제들의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청와대수석들과 내각의 장관들, 그리고 당과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과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복귀 이후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3일 여야 대표회담에서 상생의 정치 실현을 ‘대표협약’에 명문화한데 이어 헌재의 선고가 내려진 14일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최소한의 조건으로 제시한 데 대해 박 대표 또한 ‘국회와 야당에 대한 존중’을 내세우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로 싸우지 말고 상생의 정치를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63일만에 직무에 공식 복귀, 정상적인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첫 공식행사로 오찬을 겸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참모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민생경제 해결 의지를 다짐하면서 “국민에게 호응받는 정책을만들고 공무원들이 책임지고 정책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고 건(高 建) 총리로부터 탄핵기간중 국정보고를 받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고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향후 정치일정을 봐가며 적절한 ...
우리나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심리 두달여만에 기각 결정으로 마감됐다. 헌법재판소는 14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국회의 청구를 기각,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심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재소장의 주문 선고와 동시에 직무정지 63일 만에 대통령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지만 국회는 무리한 탄핵을 추진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헌재는 대통령의 일부 기자회견 발언 등이 선거법 중립의무 조항 및 헌법의 헌법수호 의무를 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고건(高建) 국무총리로부터 총리직 사퇴의사를 전달받고 그간의 노고에사의를 표명한 뒤 이를 수락했다. 고 총리는 이날 1시간 30분동안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지난 2개월여간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수행해온 주요 국정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스스로는 참여정부 1기총리의 임기가 총선과 새 국회 개원 사이라고 생각해 왔고, 이제 졸업을 시켜주셔야할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총리는 또 "부임후 1년 3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입당 시기와 관련, "대략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와의 채팅에서 이같이 말하고"다음 주부터는 (열린우리당이) 실질적이고 힘있는 여당이 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당과 원내 의원들은 일체가 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것이며 대통령이 입당하는대로 당 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정의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오는 22일 북한을 재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정부대변인인 호소다 유키히로(細田博之) 관방장관이 14일 발표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하고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송환과 관련,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혀, 잔류가족의 조기귀국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전제로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
국회의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을 놓고 개혁과 보수 성향을 각각 대표하는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김인회 변호사는 국회 탄핵의결의 부당성이 법률적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한 반면,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헌변)의 이승환 변호사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은 한다면서도 상당한 유감을 표했다. 전체적인 평가가 첨예하게 엇갈린 가운데서도 이들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들이소수의견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선 "잘못됐다"며 한 목소리로...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물로 이틀째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7 포인트(2.73%)가 떨어진 768.46으로 마감해 작년 11월25일 768.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가지수는 전날 옵션 만기일을 맞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대통령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8.67 포인트가 오른 798.80으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서 한때 30 포인트나 빠지기도 했다. 기관은 3천994억원, 외국인은 25억원을 각각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도 평소처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청와대 관저 인근에서 아침 산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과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 등 일부참모로부터 간략한 보고를 받은 데 이어 관저에서 권 여사와 함께 TV로 생중계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지켜봤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4일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과 관련, "그동안 대통령 탄핵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TV로 헌재 결정을 지켜보고 나서 본관 145호실에서 당 최고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개최, 당내 의견을 모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을 승복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