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 운영‘1호 대학’…12과목 이달 개강

칠곡군은 학점은행제 인정기관 지정에 따른 인적자원 개발을 통한 평생학습 도시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지난달 25, 26일 양일간 개최했다.

칠곡군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점은행제 인정기관으로 지정됐다.

학점은행제는 정규대학에 다니지 않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하는 학점취득기관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로 기초자치단체인 칠곡군이 대학을 운영하는 것이다.

학점은행제 인정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하면 대학이나 전문대학에서 학점을 취득하는 것과 동일하다.

학점인정기관인 칠곡군에서 80학점을 취득하면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지며 140학점을 취득하면 학사 학위를 준다.

학위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수여하며 과목당 수업은 45시간을 수강해야 한다. 학력평가는 대학과 같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고 레포트도 제출해야 한다.

과목당 3학점을 부여하며 학점인정기관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전산 관리한다.

칠곡군은 학점인정기관 지정을 계기로 올해 교육은 3월에 개강한다.

수강인원은 과목당 40명으로 개설과목은 ▲인간과 농업 ▲기능성 식품조리 ▲농산물 마케팅 ▲소비자 경제론 ▲재배학 개론 ▲농촌사회개발론 ▲세계와 지역농업 ▲농촌여성 문화론 ▲한식조리실습 ▲여성농업인과 리더쉽 ▲ 아동독서 및 글쓰기 지도 ▲아동가족 공동체 등 12과목이다.

수업은 매주 3~4시간씩 운영하고 이수기간은 15주이다.

칠곡군은 학점인정제 교육을 위해 교양교실과 다기능 실습실, 컴퓨터실, 평생교육실 등 9개의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칠곡군이 학점인정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게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일반대학보다 저렴한 학비로 학위를 취득 할 수 있게 됐다.

배상도 군수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교과목과 기업체 임직원들이 희망하는 전공과목 등을 추가로 개설, 맞춤형 대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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