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국립칠곡숲체원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칠곡숲체원은 24일 칠곡군 관광두레(대표 김병화)와 지역특화 숲여행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칠곡숲체원의 산림자원과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의 핵심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지역특화 숲여행 개발 및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역의 문화·예술 요소와 숲관광을 연계한 산
침체된 왜관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칠곡군은 지난 19일 군청 공감마루에서 ‘칠곡군 자율상권구역 지정 및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보고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군 관계 공무원, 군의회 의원,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번 용역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으며 칠곡군 상권 현황 분석, 왜관 원도심 상권의 재도약 전략, 자율상권구역 지정 요건 충족을 위한 절차 및 대응 방안, 정부
“가야금 가락으로 맺어진 인연, 그 소리의 여정이 칠곡에서 피어난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든 시간을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야금병창 연주자 김현정의 독주회 ‘가락인연’이 오는 28일 칠곡향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전통예술 교육 현장에서 함께 자라온 사람들이 공연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이다.김현정 교수에게 이번 무대는 단순한 정기 공연이 아니다.그는 ‘가락인연’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지난 시간 함께해 온 사람들과의 따뜻한 이야기를 노래로 전하는 무대입니다. 가야금은 악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로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문화 콘텐츠와 생활 중심 복지 정책으로 풀어낸 경북 칠곡군의 실험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칠곡군은 지난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후원했으며, 전국 228개 기초·광역 지자체가 10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칠곡군은 이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 전국 1위로 선정됐다.심사위원단은 칠곡군이 어르신 복지를 군정 핵심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칠곡군이 경상북도 자원봉사 분야에서 올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군은 19일 영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에서 군부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참여 증가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 △행복마을 만들기 실적 등 정량지표 6개, 그리고 각 지자체의 활동 방향성과 기획 역량을 따지는 정성지표 1개를 합쳐 총 7개 지표로 진행됐다.칠곡군은 올해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산불·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지원 체계를 갖춘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칠곡군이 인구 증가 전략의 핵심을 ‘정주 기반 강화’로 제시하며 지역 기업들과의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최근 열린 릴레이 간담회에서 “인구 증가는 행정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이번 간담회는 근로자 전입 확대와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됐다.김 군수는 13일 칠곡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14일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세경회, 18일 기산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까지 총 세 차례의 간담회를 모두 직접 참석해 기업의 요구와 애로사
지난 15~16일 칠곡군 왜관 소공원과 구 왜관터널 일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생활예술 단체 ‘놀배즐’(대표 서정은)이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한 가족 축제 ‘가족놀장’에 이틀 동안 3000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다.사전 예약자만 600명을 넘겨 행사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행사장을 찾은 주민 김모(39) 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갈 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가 생겨서 정말 반가웠다”며 “예상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해 오래 머물렀다”고 했다.지역에선 흔치 않은 ‘생활예술 기반 가족 축제’라는 점에서 지역민의 호응뿐 아니라
“선생님, 식물도 자기 몸을 지키려고 가시가 있는 거예요?”11일 오전 국립칠곡숲체원 숲길. 또래 친구들과 식물 관찰에 나선 한 유아는 잎 끝을 살피다 이렇게 물었다.보호의 의미를 ‘자연’에서 발견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의 취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칠곡숲체원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11일부터 20일까지 유아 대상 ‘나를 지키는 숲의 선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단순 체험을 넘어, 자연의 자기 보호 특성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보호’의 개념을 스스로 배우고 익히도록 돕는
“남편이 돌아가신 뒤 제가 아파도 병원비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유공자 가족이라고 하지만 도움받을 길이 없었거든요.”칠곡군에 사는 80대 참전유공자 유족 A씨는 이렇게 말했다.참전유공자 유족이 의료비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가 제도 정비에 나섰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19일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의료지원과 단체 참여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재 법은 참전유공자 ‘본인’에게만 생계·의료지원 등 혜택을 제
“스마트폰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손주한테 영상도 보내고 동네 행사도 직접 찍어 올립니다.”영상 공모전 최우수작에 출연한 칠곡군 금남2리 어르신 B씨는 수상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칠곡군이 전국 단위 평생학습 평가에서 두 개의 주요 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디지털 생활문해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굳혔다.칠곡군은 15일 대전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서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상 우수상,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두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이번 행사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대전 유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센터가 국경을 넘는 협력으로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지역 문화기관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번 연대는 상하이·베이징에 이어 내몽골 특별전으로 완성되며, K-아트의 확장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입증했다. 두 기관이 구축한 ‘동아시아 예술 네트워크’가 향후 국제 미술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협력의 첫 장은 2023년 상하이 국제 예술품 무역 주간에서 열렸다.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센터가 공동 기획한 ‘이중적 연결(Hybri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칠곡숲체원이 영유아 숲놀이 교육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아자아자 프로젝트’(아름다운 자연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의 2차년도 하반기 모니터링을 지난 11일 진행했다.단순 체험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연령별 발달을 고려한 교육과정 기반 숲놀이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현장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도 참여해 실제 운영 상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봤다.숲체원 관계자는 “숲에서 아이들의 놀이가 어떻게 발현되고, 지도사는 어느 지점에서 개입·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을빛이 완연한 15일, 칠곡보 생태공원 일대가 웃음과 음악으로 물들었다.칠곡교육지원청이 주최한 ‘토닥토닥 수고한 우리에게’ 2025 칠곡교육가족 문화축제에 칠곡 교육가족과 지역민 1500여 명이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위로와 축하의 시간을 나눴다.축제의 시작은 ‘2025 행복 UP! 칠곡 워킹 페스티벌’.이른 오전부터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운동복 차림의 주민, 단체로 참여한 학생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며 활기가 넘쳤다.걷기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친구들과 같이 걸으니까 힘들지도 않고 재밌었다”고 활짝 웃었다.행
칠곡군에 사는 오미애(45) 씨 가족이 올해 지역 안팎의 도서관에서 읽고 빌린 책이 약 2500권에 이르러 최근 ‘2025 경상북도 다독가족상’을 받았다.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가 일상인 시대에, 한 가족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이 가족이 지난 1년 동안 칠곡군립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1300여 권, 칠곡도서관에서 900권에 이른다. 여기에 성주도서관·북삼도서관·대구 영어도서관 등 외부 도서관에서 빌린 책, 도서관에서 읽고 두고 온 책까지 합하면 총 독서량은 약 2500권.칠곡군 관계
유치원 졸업을 앞둔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예술 공연을 즐기는 색다른 축제가 칠곡에서 열렸다.국립칠곡숲체원은 지난 11일 숲체원에서 ‘우리숲페스타’를 개최해 아이들에게 자연 속 졸업 축하공연을 선물했다.이날 행사는 단순한 졸업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들이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보호자 김모(38) 씨는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웃고 움직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축제는 중학생 연주자들이 꾸린 ‘나무와중학교 3중주 오케스트라’의 첫 무대로 문을 열었다.중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현악 선율에 몇몇 어
‘따뜻한 사람을 키우는 행복 석적교육’이라는 비전을 가진 석적초등학교가 문화예술교육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학섭 석적초등학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미래를 위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36년 개교한 석적초등학교는 2016년 5월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했으며, 42학급 900여 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전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명문으로 우뚝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지휘자 김완수)는 지난 10월 2일 경
2025 여성채용 수요데이 in 친환경도시 eco칠곡 행사가 12일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류미하) 전정에서 취업여성희망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류미하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이영숙 칠곡군 행정복지국장, 구정회 군의원, 김현경 새살림봉사회 회장, 김종호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김영미 칠곡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올해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는 국비직업훈련 및 취·창업강좌 58개 과정에 1235명이 수료했다.생활문화강좌 35개 과정에 345명이 수료했으며 취업지원사업으로 구인인원 2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이 11일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 스포츠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스포츠복지위원회는 전국 체육인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정책을 논의하는 핵심 자문기구로, 체육활동 증진, 진로 지원, 복지후생금 운영 등에 관한 정책 제안을 담당한다.이 위원장은 지역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는 “체육인 복지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체육 발전의 토대”라며 “지역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수협유통이 운영하는 ‘바다마트’의 경영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매출과 이익이 5년 연속 줄어든 데다, 올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바다마트의 매출액은 2020년 670억 원에서 2024년 555억 원으로 약 17% 감소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 원에서 8억 원으로 58%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감소했다.특히 올해(2025년 9월 기준)에는 영업손
낡은 운동화가 허공을 그리며 날았다. 과녁을 살짝 빗나갔지만, 탄식 대신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기가 빙글 돌다 발 위에 앉자 “역시 우리 이장님!”이라는 외침이 체육관을 울렸다. 지난 7일 칠곡국민체육센터는 ‘칠곡군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리며 오랜만에 웃음이 가득한 놀이터로 변했다.이날 행사에는 읍·면 이장과 가족,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경쟁보다 웃음으로, 성적보다 화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신발 양궁,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평소 마을의 살림살이를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