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소나무 숲인 만송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최근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을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했다.

만송정은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만들어 놓은 모래 퇴적층 위에 조성된 소나무 숲으로 조선 선조 중엽 문경공 류운용이 강 건너에 높이 솟은 부용대의 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하회마을에는 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유,무형 문화유산과 함께 자연유산까지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문화와 자연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만송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하회마을을 비롯한 안동지역 유교문화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