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두 지역 교육계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경상북도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성중)과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선영)은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2025년 제2차 안동-장성 교육지도자 하반기 공동연수’를 열고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지역 초등학교 교장단과 교육지원청 직원 등 안동 지역 41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두 지역이 수년간 이어온 교류사업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첫 일정은 장성의 대표 문화유산인 필암서원 방문이었다. 서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이 겨울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안동농협은 지난 21일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계절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 내 선한 영향력 확산 △전통 김장문화 계승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등 농협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이번 김장 행사에는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청년부, 결혼이민여성 등 약
“안전은 교실에서 끝나지 않는다.”최근 경북 곳곳에서 통학로 안전·생활사고 예방 등 어린이 안전정책 이슈가 연이어 제기되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안전 역량을 겨루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인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가 지역 교육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24일 1권역 준결승전이 진행된 안동강남초 강당은 참가 학생과 학부모, 지도교사들로 북적이며 열기로 가득 찼다. 대회장으로 향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늘은 끝까지 버텨보자”, “재난 문제는 자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학부모들은 한 명 한 명 등을 두드리며 “파
안동시가 변화하는 보건환경과 시민 요구에 맞춰 ‘생활 속 건강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걷기·출산·예방·취약계층 지원 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건강증진정책을 확장하고, AI·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시는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실천 가능한 걷기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맨발 걷기 10주 프로그램’은 ‘걷기 운동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이를 확장해 안동의 지형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국제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내방가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방가사는 2022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MOWCAP)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에 도전하게 됐다.이번 등재 추진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국내 주요 기록유산 소장기관이 참여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신청 대상 기록물은 총 567점으로, 이 가운데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탁받아 관리 중인 292점, 국립한글
안동시의회 김순중 의원(풍산·풍천·일직·남후, 더불어민주당)이 안동시가 수립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실효성 부족을 강하게 지적하며 발전소 배출량을 포함한 전면적 재검토를 촉구했다.김 의원은 22일 열린 제263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현 계획은 지역의 실제 배출 구조를 반영하지 못한 형식적 문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안동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55만t으로 집계돼 있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2호기에서만 약 156만t이 배출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원(용상·더불어민주당)이 전통문화와 첨단 로봇기술을 융합한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가칭)’ 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며 안동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김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63회 안동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세계는 이미 생성형 AI를 넘어 인간과 함께 움직이고 협업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즉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했다”며 “대한민국이 가진 제조 경쟁력과 기술 역량을 고려할 때, 이 흐름은 안동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안동이 가진 전통문화의 국제적 위상
안동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공직자가 직접 체감한 시정 성과를 객관화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으며, 지역균형 발전부터 미래 산업 육성, 문화관광 성장, 시민 삶의 질 변화까지 올해 안동이 이뤄낸 주요 전환점들이 두루 반영됐다.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위 이슈는 3월 대형 산불 이후 이어진 피해 극복 과정이었다.안동시는 긴급 주거지원, 복구 인력 투입, 생활안정 대책을 신속하게 가동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자원봉사가
안동시의회 여주희 의원(국민의힘)이 송현초등학교 주변 통학환경의 구조적 위험을 지적하며 예방 중심의 통학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전면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여 의원은 22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919명의 학생이 통학하는 주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후문과 정문 일대가 복합적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장 실태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 개선안을 제시했다.여 의원은 “송현초 후문 일대는 보도가 끊기거나 도로가 비좁은 구간이 이어지고, 상습 불법주정차와 무신호 횡단까지 겹쳐 사고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며 “정문
안동시의회(의장 김경도)는 지난 20일 안동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하늘에서 여는 안동의 미래–드론과 AI가 그리는 스마트 안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는 김경도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치헌 ALUX 대표의 주제발표, 이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이치헌 대표는 발표에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안동이 선택해야 할 길은 기술과 전통,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 전략”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농작물 병해충 진단, AI 기반 정밀 시비 시스템,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등은 안동의 산업적 정체성을 ‘전통 위의 혁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근·현대 시기 여성들이 남긴 장편 기행가사 다섯 편을 현대어로 옮긴 ‘어와 벗님네야 구경가자’를 출간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내방가사를 단행본으로 현대어 번역해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문학계와 여성사 연구에서 내방가사의 문학사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강조돼 온 만큼, 이번 출간은 고전의 대중 접근성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책에는 ‘청량산유산록’, ‘관해록’, ‘종반송별(송별답가)’, ‘관해가’ 등 20세기 여성들이 여행 경험을 가사 형태로 기록한 작품 5편이 실렸다
지난 4년간 안동시가 추진한 ‘안동형 일자리사업’이 지역 산업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청년 인재를 지역에 유입하려는 시도의 첫 결실이 나타난 가운데, 시는 2026년을 농식품(A)·바이오(B)·문화관광(C) 산업 중심의 ‘ABC 산업 재도약의 해’로 선포하며 체계 개편에 나선다.안동형 일자리사업은 지자체·대학·기업·연구기관이 협업해 기업지원, 창업지원, R&BD, 인재양성, 인턴십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는 지역 기반 일자리 모델이다.지난 4년 동안 384개 기업, 30개 창업기업을 지원했고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옥동,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에서 1402년 제작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 이하 강리도)’의 가치와 안동과의 각별한 연관성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623년 전 제작된 강리도는 동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중 하나로, 조선이 대항해시대 이전 이미 세계의 윤곽을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인류의 지적 유산”이라고 설명했다.강리도는 조선·중국·일본뿐 아니라 아랍, 인도, 유럽, 아프리카 대륙까지 폭넓은 정보를
한류가 춤·음악 중심의 대중문화 단계를 넘어 전통문화까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로 평가받는 안동·영양 일대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팸투어가 열렸다.불가리아 전권공사 부부와 루마니아 영사 부부, 외국인 유학생 등이 직접 한국 종가를 방문하고 전통 의례·음식·예법을 배우며 “한국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한류 기반 전통문화 확산 팸투어’를 진행했다.첫날, 참가자들은 조선 선비
안동시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134억 원 규모의 마을기반 정비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파손되거나 기능을 잃은 기반시설을 복구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주민 생활안전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비사업은 남선면 신흥리·원림리·외하리·도로리, 임동면 박곡리, 일직면 명진리·원호리, 풍천면 어담리 등 총 8개 지구에서 시행된다. 시는 이미 주민협의를 마치고 분할측량을 완료했으며,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전통시대 문화적 전환과 일상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급변하는 문화적 흐름 속에서 전통사회가 겪은 일상의 변화상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4개 분야, 20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심층적으로 다룬다.이번 학술대회는 전통시대를 둘러싼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환의 국면 속에서 일상에 축적된 변화를 분야별 키워드로 탐구한다. 각 분야는 △정치: 유배와 형옥 △경제: 재해와 전란 △사회: 민속신앙과 종교
안동시가 올해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으며 3년 연속 ‘전국 최고’ 타이틀을 지켰다. 또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공약 실천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는 시민 요구를 신속히 시정에 반영하고 공약을 성실히 추진해 온 결과로, 안동시가 공약 이행에 있어 가장 신뢰받는 지방정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민선 8기 공약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완성되며 일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가장 큰 호응을 얻은 분야는 생활안정 공
18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낙강물길공원의 메타세쿼이아숲에도 오색빛깔의 가을이 사뿐히 내려앉았다.‘한국의 지베르니’라고 불리는 낙강물길공원은 안동댐 안정성 공사 구간에 포함돼 오는 12월 1일부터 2028년까지 전면 통제된다. 올 가을이 지나면 3년간 가을단풍을 볼 수 없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구호에 그치면 시민이 체감하기 어렵다. 안동시는 올해 육아·돌봄·아동권리 전 분야를 손질하며 그 목표를 실제 변화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현장을 찾은 부모들은 “이전보다 확실히 이용이 쉬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책 확대 속에 돌봄품질 유지와 지역 간 이용격차 문제는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경북에서 처음 도입한 육아종합지원센터·장난감도서관 연회비 전액 무료화는 올해도 이어졌다.10월 기준 이용객은 △지원센터 1만8336명 △장난감도서관 1만1579명. 지난해보다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 시의
안동시 풍천풍서초등학교(교장 강성만)는 지난 13일 강당에서 ‘2025학년도 늘봄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늘봄학교 및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며 풍천풍서초의 교육 성과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이번 발표회는 △댄스 △바이올린 △플루트 △음악줄넘기 △오케스트라 △합창 등 다양한 예술·체육 프로그램 결과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그동안 연습해 온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무대를 채웠고, 학부모들은 뜨거운 응원과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