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음주는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과음은 이를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내과전문의 케네스 무카말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 회보'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3일 보도했다.

무카말 박사는 하버드 보건대학원 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남성 3만8천156명을 대상으로 1986년에서 2000년까지 4년에 한번씩 식사와 음주습관을 조사하면서 14년에 걸쳐 이들을 지켜 본 결과 술을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혈성 뇌졸중 중에서도 동맥경화의 파편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는 색전성 뇌졸중이 많았다.

반면 1주일에 3-4일 1-2잔씩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2% 낮았다.

심장병과 당뇨병도 하루 걸러 1-2잔 마시는 사람이 발병률이 가장 낮고 일주일에 3-4일 이상 마시는 사람은 별 효과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벼운 음주의 기준은 뇌졸중이 심장병보다 낮게 나타났다.

술의 종류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적포도주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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