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정보석·공현주 등
직접 만든 도자기 출품
28일부터 문경 일원서 개최

28일부터 문경시 일원에서 열리는 2007문경한국전통찻사발축제 때 자신이 빚은 도자기를 출품하기 위해 탤런트 공현주씨가 문경 영남요에서 도자기를 빚고 있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2007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에 최수종씨 등 연예인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를 출품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6일까지 문경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한국전통찻사발축제는 찻사발 국제교류전과 찻사발공모대전, 전통도자기 명장전, 문경도자기 명품전 등 기존에 열렸던 다양한 전시와 함께 연예인 도자기 작품전이 열린다.

최수종씨를 비롯 정보석, 김규철씨 등 KBS 드라마 ‘대조영’ 출연 배우들이 도자기를 만들어 출품한다.

공현주, 김미라씨 등 연기자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홍유진 교수 등도 참여하는 등 모두 10명의 연예 학계 관계자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매주 문경읍 영남요(嶺南窯)의 주인 백산(白山) 김정옥(67) 선생에게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김 선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105호인 사기장으로 지정된 도자기의 명인이자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이다.

이들은 드라마 ‘대조영’의 촬영이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진행돼 문경을 자주 찾은 것이 인연이 돼 작품을 출품하게 됐다.

아직 물레 앞에 앉는 것조차 어색한 초보 도공이고 단기간에 배워 만든 것이어서 작품 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열의만큼은 상당하다.

특히 드라마 내에서 대립관계로 나오는 최수종씨와 정보석씨가 도자기를 만드는 데에도 경쟁심을 갖고 만들고 있어 어떤 작품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도자기 제작 대열에 합류한 공현주씨는 “처음 만들어 봤는데 아직은 어색하다”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흙투성이 손을 펼쳐보였다.

김 위원장은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연예인 작품전을 구상했다”며 “개막일에는 배우들의 팬사인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