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호계면 견탄리 일원 45만평에 이전키로

상무의 문경이전이 확정된 11일 문경시민들이 시청앞에서 흥겨운 축하 잔치를 벌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尙武) 이전지로 문경시가 최종 확정됐다.

국방부는 11일 김영룡 차관주재의 국방부 정책회의를 통해 “훈련환경, 접근성, 경제성, 부대원 선호도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문경시가 다른 유치희망 지방자치단체들을 물리치고 국군체육부대 이전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지난 1984년 창설된 국군 체육부대는 경기도 성남에 12만5천평 규모로 들어서 있으며 선수와 지도관, 기간요원 등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국방부 직할부대다.

상무부대로 더 잘 알려진 국군체육부대(부대장 준장 양세일)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팀 전체 획득 메달 중 10%이상을 획득, 국가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는 “문경에 새롭게 조성될 국군체육부대는 ‘울타리 없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며, 이를위해 중국 아시아 게임 경기장 견학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일원 45만여평 부지에 총 8천억원을 들여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등 국제 규격을 갖춘 23개 종목의 최신식 체육시설을 갖추게 될 체육부대는 올하반기부터 부지보상, 실시 설계 등에 이어 2008년 공사에 착수해 2009년 전후 완공될 예정이다.

국군체육부대 이전으로 문경시는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전국 최고시설의 정구장, 국제활공장, 관광사격장 등을 갖춘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해 옴에 따라 전국적인 스포츠 메카로 급부상함은 물론 대규모 공사를 통한 건설경기 부양 및 많은 국내외 대회 유치, 스포츠 마케팅,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신현국 문경시장은 “1%의 가능성을 보고 유치에 뛰어들었는데 현실로 이루어 졌다”며 “이 모든 것은 8만 시민과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사들의 결집된 힘과 노력의 결과”라며 기뻐했다.

그동안 국방부, 국회, 체육부대, 토지공사 등 관계기관을 50여회 방문하는 동안 차량운행 거리만도 5만km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신시장은 관료 출신 시장의 이미지가 아닌 적극적인 업무 추진력과 친화력으로 국군체육부대라는 대어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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