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월 집중 발생…예방활동 강화

경산소방서는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농기계 보유대수가 증가하면서 5월과 10월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과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119 구조구급 건수도 봄철·가을철 농번기인 5월과 10월 전·후에 안전사고가 64%이상 발생하고 있어 올해 5월중에도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나 음주 후 농기계 조작 등으로 치명적 사고를 초래하고 있으며 인체사상의 위험성이 높은 전복·추락 및 끼임·깔림이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운기는 그 무게만도 400㎏이상이어서 운전미숙으로 추락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짐을 싣고 가다 전복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사고 종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70%(트렉타 16%, 기타 1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경운기가 전국에 82만대로 농기계 중 가장 널리 보급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해 부위별로는 다리·발, 목·배·등·허리, 팔·손 등 다양하게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다리·발의 피해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농기계 사고가 대부분 전복·추락 및 끼임·깔림에 의해 발생, 하체부분이 상대적으로 상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경산소방서 관내(경산·청도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42건(사망 2명, 부상 40명)으로 2005년 24건에 비해 75%(18건)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