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행자, 성주 특강…행자부 변화 강조 주목

강연하는 박명재 장관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장관이 돼서 행자부에 들어가 보니 공무원들의 혁신이 덜 돼 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성주군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행자부 공무원들이 까다롭게 군림하는 바람에 다른 부처에서 없어져야 할 부처로 꼽더라"며 "국민이 싫어하는 정부가 존재할 수 없듯이 싫어하는 부처가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이란 말이 한자로 가죽을 벗긴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만큼 행자부는 혁신을 넘어 뼈를 새롭게 하는 '골신', 피를 새롭게 하는 '혈신'의 자세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자리에 선 것도 찾아가는 행자부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지낸 박 장관은 "공무원교육원장 시절 혁신을 잘 해 혁신 최우수상을 2번이나 받았고 그 덕에 행자부 장관이 될 수 있었다"며 "혁신하겠다는 책임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행정고시를 7개월 준비해서 첫 시험에 수석합격한 경력을 거론하며 그는 "자랑이 아니라 그만큼 의지와 신념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며 혁신 역시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혁신과 관련해 박 장관은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변하고 혁신해야 살 수 있고,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몰아내야 혁신할 수 있다"면서 "경쟁력을 기르려면 제일 먼저 공무원과 행정이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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