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숙(전통요리가)

식초 하나에 3회에 걸쳐서 노벨상이 수여된 사실은 식초가 최고의 식품이라는 것을 입증해 준다. 현 미가 몸에 좋고 된장이 항암제 역할을 하는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식초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식초는 식욕, 맛, 소화, 신진대사, 성장촉진제이면서 강력한 방부제이고 살균효과까지 높인다.

일반적으로 쓰는 화학 성분의 방부제와 살균제는 몸속에서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식초는 우리 몸을 보호하면서 방부, 살균작용까지 하기때문에 식초를 먹으면 피를 맑게하고 뭉쳐있는 것을 풀어주고 해소 시키므로 많은 병을 고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주성분인 초산은 사과산, 구연산, 소박산 등과 같은 유기산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만들므로 공해와 스트레스 로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식초를 그냥 먹거나 음식물에 식초를 쳐서 먹으면 우리 몸에 가득 차 있는 부패균을 없애는 것은 물론 강력한 살균작용으로 음식의 맛도 좋 게 한다. 조리할 때 식초를 첨가하면 비린 맛이 없어져 짠맛도 줄이게 된다. 소금의 소비량도 현저하게 줄어 식초를 쓰면 소금을 보통 때의 3분의1만 써도 싱겁지 않고 맛이 좋아지므로 염분을 억제해야할 환자들에게도 좋은 조리법이다.

명나라의 고전 약초서인 '본초강목 本草綱目'에 "솔잎은 송모(松毛)라고도 불리며 독이 없고 모발이 나게 한다. 또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배고프지 않게 해주며 천년을 연명 할 수 있게 한다"라고 쓰여 있다.

소나무의 약효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솔잎은 혈액을 깨끗이 해주고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솔잎의 엽록소에는 인체 내 기관에서 피를 만들어내는 조혈작용도 하고 손상된 조직부위를 매우는 작용을 하는 육아조직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처를 치료하거나 빈혈, 위궤양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특히 "흑초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고 극찬했다. 갱년기 여성들이 초밀란을 마시면 각종 성인병, 유방암, 자궁암등을 예방 할 수 있다. 솔잎의 바늘처럼 생긴 끝부분은 칼슘덩어리로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이 산성화 되는 것을 예방해서 중풍발생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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