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일본부인회, "독도는 대한민국땅 분명"

"과거의 잘못과 과오를 뉘우치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태어난 나라 일본의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처사 때문에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한국인과 국제 결혼을 한 일본인 여인들의 모임인 경북 재영주(在榮州) 일본부인회가 29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을 포함해 일본의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재영주 일본부인회 대표인 노다 기요꼬씨와 사사키 유꼬 동양대 교수, 다카스기 나오미 영주ELC외국어학원 강사 등 부인회 회원들은 이날 영주시장실을 찾아 '독도는 대한민국땅이 분명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를 권영창 시장에게 전달했다.

일본부인회는 성명에서 "머리 숙여 사죄하며, 저희들은 독도가 대한민국땅이 분명함을 발표한다"며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대한민국 땅 독도를 침탈하려는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부인회는 이어 "저희들의 조상들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저지른 그 많은 잘못과 침략 행위에 대해 뉘우치고 사과하기는 커녕 지금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인회는 "(일본의) 학교에서 배울 때 역사 교과서 내용이 사실인줄 알았으나 대한민국에 와서 보니 많은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독도는 분명히 대한민국 땅임을 만천하에 알린다"면서 독도가 대한민국땅임을 거듭 확인했다.

부인회는 "아름다운 독도, 대한민국의 독도를 우리 함께 잘 가꾸고 지켜서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줄 유산이 되게 할 것"이라며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열심히 헌신,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인회는 "고고한 문화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도덕국가이자 금수강산 인 대한민국에 시집와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랑을 뜸뿍 받으며 남편과 자식들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창 시장은 재영주 일본부인회의 성명 발표에 대해 "매우 감격스러우며 그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앞으로 한일간 민간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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