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3명 구속·7명 불구속 입건
포항남부경찰서는 A(52)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40)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속된 A씨 등 3명은 지난달 말 모텔 등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총 5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7명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 352정을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투약하거나 피의자들 사이에서 유통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졸피뎀을 투약한 피의자 중 1명은 총 281정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졸피뎀이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수면유도제로서 일반 수면제보다 약효가 3배 정도 강하며 복용 후 전날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장기간 복용 시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제2의 프로포폴’으로 불린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마약류 유통·투약사범을 집중 단속해 왔다”며 “졸피뎀 등이 성범죄에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