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행부에 개선 촉구
달서구의회 김기열 의원은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미·은행어린이공원 2곳의 화장실 공사 발주과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청 발주공사의 정상적인 절차는 공정한 업체선정, 계약서 장석, 착공계 접수, 공사감독관 선정과 같은 과정이 있는데, 장미와 은행어린이공원은 이 같은 절차가 빠졌다”며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로 공사가 시작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진행 중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두 곳 현장에 상당한 공사진척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담당 부서에 계약서와 착공계 등 관련 서류를 요청했으나 서류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노골적으로 위법을 자행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서 담당 공무원과의 면담에서 현시점에서라도 잘못된 행정절차를 바로잡고, 공개입찰 권유와 감독관 없이 시작한 공사에 대한 검증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요구에 대한 어떤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집행부가 현 사태에 대한 개선 의지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구청이 현 상황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지금이라도 부실공사에 대한 진행을 멈춘 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공사를 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