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체육인 VS 비전문체육인…양자대결 구도 성사 이목 집중

경주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왼쪽)과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경주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과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해 2명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은 25일 경주실내체육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는 체육회의 새로운 리더로서 지속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여 전 회장은 △체육회와 읍면동주민센터와 연계 강화 △경주지역 상가와 자매결연 △체육후원의집 선정 △경기연맹과 읍면동체육회와 소통 화합 △읍면동체육회 및 경기연맹에 임원 30% 배정 △체육회 산하 의견수렴위원회 구성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또한 초중고 체육교사 및 학교장 간담회 활성화를 통한 엘리트체육 연계육성, 읍면동 체육대회시 현실에 맞는 예산지원, 꿈나무 육성 및 우수선수 지원을 위한 재정위원회 설립 등을 통해 경주시체육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랜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허물없이 지내온 중앙의 각 분야별 스포츠계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경주의 관광에 스포츠를 접목한 문화체육관광지로 다목적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고민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준기 전 회장은 전문체육선수생활부터 지도자생활을 하고 있으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 한국장애인녹색환경연합 경북도수석부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주시의회 행동강령운영위 위원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도 지난 18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1기 경주시체육회 초대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상임부회장은 “다시는 대립과 갈등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체육인 여러분들의 고견을 받들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선되면 임기 동안 행정집행부와 협의하에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추진할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경주시 체육인들의 염원인 체육복지회관을 건립해 전시관 및 체험관을 설치하고 체육인 건강 쉼터를 운영해 체육인들의 복지는 물론 시민들과도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공스포츠 클럽 사업을 획득해 경주시민들이 더 많은 스포츠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체육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경주를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시키고, 경주시체육회 종목단체와 힘을 모아 경기연맹 종목별 전국대회를 경주로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철년 전 상임부회장은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졸업과 동국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했으며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장학위원회 부위원장, 코오롱스포츠 대표, 백상 FRG 대표이사 등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내년 1월 15일 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경주시체육회장 선거인단은 각 종목협회장은 추천 1인, 읍면동 체육회 추천 2인 등 총 161명으로 구성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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