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농협은 지난 21일 불국사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쌀 소비 촉진과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최근 급격히 줄어드는 쌀 소비량과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식 중심으로 변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불국사농협 고향주부모임(고주모)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우리 쌀로 만든 김밥 500줄을 준비했다. 회원들은 농협을 찾은 고객들에게 김밥을 나눠주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현대인의 건강에 미
25일 오전 경주시 현곡면 천도교 성지인 용담정(龍潭亭) 계곡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구미산 자락 숲길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조화를 이뤄 용담정까지 오르는 길은 감탄을 자아내는 숲길이다.용담정은 동학(천도교)의 발상지이자 성지로 창시자인 최제우가 태어나고 득도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한영태)가 경주 도심을 관통하는 폐철도 부지 활용을 위한 ‘폐철도법(가칭)’ 제정을 위해 국회 차원의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지역위원회는 국회 방문을 통해 해당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시민들의 서명 결과를 전달하는 등 입법화를 위한 중대 단계를 밟았다.지역위원회는 24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경주시의 주요 현안사업 관련 예산 건의 자료를 전달하고, Post-APEC 시대 경주의 도시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특히 이날 폐철도법 제정
KTX 경주역 주변을 미래 도시 거점으로 재편하는 역세권 개발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시작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경주시는 25일 경북도와 함께 ‘경상북도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첫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날 KTX 경주역 인근에서 만난 한 주민은 “KTX 개통 이후 손님 흐름은 늘었지만 주변 정비가 오래 제자리걸음이었다”며 “이번엔 도시 전체가 달라지는 변화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역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30대) 씨는 “버스 환승 동선이 불편해 택시를 탈 때가 많다”며 “복합환승센
25일 오전, 건천읍 천포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천포교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노후 교량을 새로 놓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주민·농민·통근 차량이 함께 모여 개통을 축하했다.경주시는 이날 서경주체육공원에서 개통식을 열고 천포교의 공식 사용을 선언했다.이날 천포마을 한 주민은 “교량 아래 물길이 좁아 큰비만 오면 물이 넘칠까 늘 조마조마했다”며 “차량이 마주 오면 서로 비켜 서야 할 만큼 좁았는데 이제는 넓어서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인도가 없어 아이들과 건널 때 불편했다는 젊은 학부모들도 “그동안 민원이 잦았던 구간이 드디어 해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는 24일 라원(제2동궁원)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을 찾아 주요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확인하고, 향후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위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한 라원은 올해 9월 준공을 마치고 2026년 4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사업지다. 라원은 동궁원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주가 가진 자연·역사
경주시의 대표 축산축제로 자리 잡은 ‘2025년 제4회 경주 한우축제’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올해 축제는 예년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며 지역 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23일 오후 축제장을 찾았을 때 가장 긴 대기줄은 단연 ‘천년한우’ 판매 부스였다.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올랐던 이 한우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경주에 사는 주부 김모(40대) 씨는 “평소엔 비싸 쉽게 사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경주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회의도시’의 면모를 입증했다.경주시는 25일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MICE 대상’에서 ‘우수 국제회의지구 부문 전국 최초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지역 MICE 업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며 “경주는 이제 지방 도시가 아니라 국제회의 개최지로 인식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경주 HICO(화백컨벤션센터) 인근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업주도 “행사 한 번 열릴 때마다 주변 상권이 즉각 살아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대한민국 MICE 대상’은 문화체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항공서비스무역학과 고민환 교수(사진)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전통 템플스테이에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교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한 ‘2025년 템플스테이·사찰음식 논문공모전’에서 ‘데이터 기반 템플스테이 혁신: 텍스트 마이닝과 AI 추천 시스템을 통한 개인맞춤형 웰니스 관광 모델 개발’ 논문으로 템플스테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 21일 서울관광플라자 시민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고 교수의 연구는 단순한 종교 문화 체험으로 인식되던 템
가을 끝자락인 23일, 경주 안강읍에 위치한 옥산서원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오래된 서원 건물 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학문을 탐구하던 선비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색다른 감흥을 준다는 반응이다.(사)신라문화원이 운영한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세심한 옥산데이트’는 이날 8개국 유학생 20명과 글로벌 팸투어 서포터즈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하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과 체험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돼 유학생들의 호응을 끌었다.중국 출신 한 참가자는 “단순히 건물을 보는 수준
해오름동맹 3개 도시(포항·울산·경주)가 올해 하반기 공동협력사업 추진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내년도 전략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포항시는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 참석해 3개 도시의 핵심 현안과 초광역 협력 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부시장·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도시 간 협력체계를 재점검했다.이번 정기회에서는 △2026년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예산편성(안) △2025년 공동협력사업
경주시가 천북면 신당리 일원에서 추진해온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이 7년 만에 완료됐다.시는 24일 신당교 인근에서 준공식을 열고 지역 치수 체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주낙영 시장과 지역 정치권,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신당천은 천북면 물천리에서 발원해 형산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그동안 잦은 범람과 노후한 제방 상태로 주민들의 불안이 이어져 왔다. 이날 준공식 현장에서 만난 인근 주민은 “큰비만 오면 농경지는 물론 도로까지 잠길까 늘 걱정이었다”며 “이번 정비로 물길이 안정돼 마음이 놓인
경주시가 도시 이미지 경쟁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줬다.시는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지자체홍보대상’에서 역사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전국 228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시상식에서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라는 고유의 색을 가장 효과적으로 콘텐츠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대상을 받은 홍보영상 ‘경주에서의 만년’은 경주의 일상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월정교, 대릉원,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등 대표 유적지의 장엄한 풍경뿐 아니라 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순간까지 차분히 포착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BTM World 2025’에 참가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MICE 인프라를 집중 홍보했다고 23일 밝혔다.‘IBTM World’는 전 세계 120개국 2350여 개 기관과 1만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관광·MICE 전문 박람회로, 글로벌 회의·전시 유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표적 B2B 플랫폼이다.공사는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해 국제회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및 경주엑스포대공원 기반의 M
연말을 앞두고 경주시가 주요 현안 추진 상황을 다시 한 번 조율하고 나섰다.시는 24일 주낙영 시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부서별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포스트 APEC’ 흐름을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이날 회의는 지난달 마무리된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 지역에 남긴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이를 실제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는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시 관계자는 “APEC 이후 국내외 기관의 방문 문의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며 “지금이 투자 유치의 골든타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기업
“꼭 4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지난 22일 교복 차림으로 불국사에 등장한 김해고 8회 동기회 참가자 A씨는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사)신라문화원이 운영하는 대표 체험형 역사기행 프로그램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이 올해도 높은 호응 속에 일정을 마무리했다.4월부터 11월까지 20개 단체 1027명이 참여하며 17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2007년 시작된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40~70대 성인들이 교복을 입고 학창 시절을 재현한 뒤, 신라 왕릉·불국사·동궁과 월지 등 세계유산을 둘러보는 체
경주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MICE 전문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IBTM World 2025’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주시는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와 함께 18~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가해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MICE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였다”고 23일 밝혔다.경주시는 행사 기간 단독 홍보관을 운영하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주목받은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의 인프라를 집중 소개했다.홍보관에서는 국제회의 지원제도, 신규 MICE 프로그램, 회의시설·호텔·문화관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보문관광단지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와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보문관광단지가 APEC 정상회의의 주요 무대로 국내외 언론에 집중 노출되면서, 관광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공사는 이 같은 긍정적 흐름이 보문관광단지 내 민간 입주업체에도 이어지며 지역 관광이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APEC 정상회의의 잔상이 경주 관광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한국 민화가 세계적 관심을 받는 시대가 열렸다.경주에서 제시된 민화 담론이 열흘 만에 미국 워싱턴에서 실제 전시로 이어지며, 한국 민화의 세계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7~8일 경주에서 열린 ‘2025 경주국제민화포럼’이 민화의 전통성과 현대적 확장을 논의한 데 이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 주최의 ‘서울의 멋, 민화: Wishes in Korean Folk Painting’ 전시가 개막했다.이번 흐름은 TK 지역, 특히 신라의 고도 경주가 한국 민화 세계화의 이론적 출발점이 되고, 서울의 전시
중국을 방문한 경주시 대표단이 둔황과 베이징을 잇달아 찾아 문화·외교 분야 협력을 넓히고 있다.경주시는 23일 “이번 순방이 도시 외교의 실질적 지평을 확장한 계기”라고 밝혔다.순방 첫 일정은 18일 둔황시와의 우호도시 협정 체결이었다. 19일 대표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을 관리하는 둔황연구원과 만나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 학술 교류, 전시·출판 등 협력 사업을 담은 MOU에 서명했다.한 연구원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발굴과 보존에서 신뢰도가 높다”며 “실무 단위 협력이 바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둔황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