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우리음식연구회(회장 정창순)는 지난 20일 문경시 모전공원 야외광장에서 문경시민 400여 명에게 동지음식인 팥죽을 나누며 추운 겨울 따뜻한 정을 나눴다.

동짓날에 팥의 붉은색이 귀신을 쫓아내고 다가오는 새해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을 계승하고 시절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문경시우리음식연구회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 나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업기술센터 ‘향토음식보급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우리음식연구회에서 전통 장 담그기 행사, 시절음식 전시 및 칠석음식 나눔행사 등을 함께 추진해 잊혀져가는 전통 음식 계승 및 보급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우리음식연구회 정창순 회장은 “절기별 음식을 나눔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잊혀져가는 풍습을 다시금 되새기며 이웃들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어 마음까지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시우리음식연구회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품목별연구단체로 120여 명의 회원들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 개발 보급 등 향토음식과 요리를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문경향토음식학교를 운영하며 직접 강사진을 구성해 활동하는 등 지역 음식을 사랑하고 요리 재능이 우수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대한민국 식생활교육 대상을 수상해 문경시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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