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245억 들여 생산~유통 전과정 스마트화 진행

경북도청사
경북지역에 시설원예뿐만 아니라 노지 과원에서도 스마트화가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26일 농식품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일원 사과 과수원 54ha에 58개 농가가 참여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모두 245억원(국비 166, 지방비 79)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스마트화한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관행농법 위주의 노지재배 방식을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해 생산의 편의성·효율성 제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측·수급예측 등 유통의 스마트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농식품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함께 시설원예와 노지 분야에 대한 지역 농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첨단농업의 거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최종 사업내용과 면적, 사업비 규모 등은 농식품부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확정된다.

내년 3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 승인을 거쳐 통신망구축, 지원센터, 기상대 및 용수확보와 같은 기초기반은 1년차에, 생산과 유통 스마트화는 2년차와 3년차에 걸쳐 추진된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이 초기 추진을 주도하고, 향후 운영관리를 맡을 별도 사업단도 만들어져 2022년에는 운영지원, 생산관리, 유통관리 등 12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

경북도는 이번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경북은 전국 사과의 66%를 차지하고 안동은 10%를 차지할 만큼 사과의 주산지이며, 지난 1997년부터 신경북형 키낮은 사과원 조성을 통해 기계화·스마트화 기반이 이뤄진 점을 강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얼마 전 상주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무사히 착공된 데 이어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까지 선정돼 경북도가 스마트농업의 선두 주자로서 명실상부 입증됐다”며 “이 시범사업을 계기로 사과를 포함 복숭아, 자두, 포도 등 과수 전반으로 확산돼서 일손 부족이 해결되고 청년들이 과수 농사 쪽으로도 창농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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