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31일 경주역 광장에서 ‘희망2020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의 사랑의 온도탑이 2년 연속 목표 모금액을 훌쩍 뛰어넘으며 펄펄 끓어 올랐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경주역 광장에서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경주시의회 김동해 부의장, 유관기관장,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종료에 따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성금전달식 2건과 감사패 수여, 모범 기부자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자에 대한 표창패 수여,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0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2일 실내체육관에서 특별모금방송을 진행했으며, 1월 31일을 기준으로 폐막식과 함께 캠페인을 종료했다.

시는 지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2018년 11월 20일에 기초단체 최초로 역 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해 나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목표액 5억 원보다 많은 6억5000만 원의 성금이 모여 온도탑이 130도를 넘었다.

또한 올해도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민들의 큰 사랑이 모여 목표액 6억 원보다 훨씬 많은 9억10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여 온도탑이 150도로 펄펄 끓어올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시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 등으로 전달되며, 제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도 전달돼 모두가 살기 좋은 따뜻한 경주를 만들어 가는 데 사용된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적인 경기불황으로 시민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힘들 때 일수록 나눠야 한다’는 나눔 정신을 발휘해 시민과 기업이 동참해 준 덕분에 일찌감치 모금 목표액을 뛰어넘어 최대 모금액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부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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