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지보상비 20억원 확보…4~5년 거쳐 사업 완료 계획

경주시는 동천동과 황성동을 잇는 철도변 완충지역에 녹지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부터 보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형산강과 북천을 잇는 철도변 완충녹지에 대해 이달부터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구간의 완충녹지는 길이 2.5㎞, 폭 40m, 총면적 13만 7594㎡로, 198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현재까지 미조성 돼 있던 곳이다.

시는 올해 확보된 토지보상비 20억 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4~5년에 걸쳐 추가 사업비를 확보, 전체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올 6월까지 사업실시계획인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동천~황성을 잇는 구간의 녹지조성 사업은 동천동과 황성동 주민들에게 녹지 공간, 운동시설,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천과 형산강을 연결하는 경주시의 중요한 녹지축 공간으로 자리 잡아 주거환경과 도시경관개선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폐선예정 시기인 2022년 이후부터 철도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하고, 경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개발 등이 창출될 수 있도록 폐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신교통수단 도입, 경주역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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