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감지기·체온계·손 세정제 설치…수시 소독

경주예술의전당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각 공연장 객석과 로비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경주지역 다중이용시설도 비상이 걸렸다.

(재)문화엑스포는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는 경주엑스포 공원의 감염증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경주엑스포는 동시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당분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중국지역에서 들어오는 단체관광객의 입장도 제한하며 관련 여행사 등에 협조 요청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주요 진출입로인 종합안내센터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솔거미술관 등에도 휴대용 열화상감지기와 체온계, 손 세정제 등을 비치했다.

관람객들의 접촉이 많은 전시관 출입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소독을 실시해 신종 코로나의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감염증 예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람객 및 종사자 중 고체온 등 의심환자가 발생 할 시 즉시 신고하도록 하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방문하는 관람객이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며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예술의전당도 신종 코로나의 예방 및 차단을 위해 경주예술의전당의 각 공연장 및 시설물에 대해 전면 방역을 실시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지난달 28일부터 화랑홀(대공연장), 원화홀(소공연장) 공연장과 로비, 객석, 분장실, 알천미술관 등에 대해 긴급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객석 및 출입구 손잡이 등 고객 접촉 빈번지점은 집중 소독을 했으며 관객 및 이용객 동선에 따라 손소독제와 체온계, 예방 홍보물을 비치해 신종 코로나에 대비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협조 아래 상황 조치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

관객 응대 직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발열 시 병가 조치를 하며 대관 공연의 경우 2월 한 달간 공연팀 대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어 오는 12일 예정돼 있었던 ‘2시의 콘서트’는 관객 안전을 위해 협의 후 연기됐으며, 수수료 포함 전액 환불을 진행키로 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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