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묘목생산량의 70%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경산묘목시장이 새봄과 함께 기재개를 켜고 있다.경산시.
전국 묘목생산량의 70%를 생산·공급하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산묘목시장이 새봄과 함께 개장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산은 묘목생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100년 전통의 우수한 묘목 재배기술로 과수 묘목에서부터 정원수까지 국내 묘목생산량의 60~70%를 생산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묘목생산지이다.

올해 묘목시장은 겨울 동안 따뜻해진 이상기후로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앞당겨 개장돼 유실수·화훼류·조경수 및 산림수 등 다양한 묘목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묘목시장 가격 동향을 보면 샤인머스켓 등 일부 포도품종과 신비·경도·스위트퀸 등 복숭아, 태추 단감·대봉감은 품귀현상이 예측되고 있으며, 자두·밤·앵두·체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호두 실생묘와 배는 수요 감소로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도 삽목묘는 소폭 하락하고 대추묘목(복조 및 왕대추)은 이상기후에 의한 접목률 저하에 따른 생산량이 주는 바람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실수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사과 자근묘는 주당 1만 원 ~1만5000원, 이중묘는 5000~8000원(루비에스 3000~5000원)에서 거래되고, 시나노골드와 루비에스 묘목은 품귀현상이 보이고 있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대 묘목생산지로써의 명성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산종묘산업특구를 육성하고, 우량 건전묘목 생산기반 조성과 종묘유통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산지역에는 묘목의 유통구조 개선과 농가의 기술교육 등을 통한 유량묘목 생산을 위해 묘목을 생산 공급하는 지역 종묘농원과 판매상 등 600여 곳이 참여해 묘목으로 특화된 경산묘목영농조합을 결성, 운영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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