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파급효과 362억 창출…전국 최고수준 시설 마련 효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전경. 김천시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이 지난해 70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와 85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며 스포노믹스를 통한 지역 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포노믹스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시에 따르면 지난해 36만여 명이 김천을 방문해 362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2006년 인구 14만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제87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김천시는 이를 계기로 전국 최고 수준의 13개 체육시설이 밀집된 종합스포츠 타운을 갖추게 됐다.

이후 체육시설의 활용 방안으로 스포츠와 경제를 결합. 조직 내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섰다.

2008년 19개 대회에 불과하던 대회 개최 횟수는 10여 년이 지난 2019년 70개 대회로, 12만 명이었던 연인원은 무려 36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84억 원이었던 경제파급 효과 또한 362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김천의 스포츠산업은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산업, 숙박업, 음식업, 농업, 교통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김천시는 초, 중고등부 선수들이 참여하는 테니스, 배드민턴, 육상, 펜싱, 농구, 수영 등 전국종별 대회 위주의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많이 찾는 경기를 중점 유치했다.

특히 세계광주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독일 다이빙팀을 비롯한 6개국 7개 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 수영경기 종목을 서울·수도권이 아닌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

2015년 5월 연고지를 김천으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홈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

김천시는 올해에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중앙경기연맹단체, 한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비롯한 76개 대회를 유치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독일, 러시아 등 총 9개국에서 13개 팀과 전지훈련 유치를 협의 중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대규모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계해 도시 이미지 개선과 부가 가치 창출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것” 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확충을 통해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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