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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곳곳에서 확진자 발생…지역사회 감염 확산 '비상등'
경북 곳곳에서 확진자 발생…지역사회 감염 확산 '비상등'
  • 류희진, 김성대, 김윤섭, 장재기 기자
  • 승인 2020년 02월 20일 21시 4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2월 21일 금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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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방문 병원·약국 등 폐쇄·소독 작업…이동 경로 파악 실시
경산시 감염자 접촉 시의회 의장·부시장 등 41명 자가격리·소독

경북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오후 1시께 시청 8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 주소를 두고 직업상 현재 포항시 북구에 일시 거주 중인 신천지 교인 A(48·여)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의 직업은 과외교사로 현재 포항의료원 음압격리병원에 입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 경로 파악에 나섰다.

지난 19일 A씨는 이상징후를 느껴 같은 날 오후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스스로 방문해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다음날(20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 후 17일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자 18일 오후 포항시 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씨가 거주하고 있는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와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입주민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개별문답을 실시해 이상징후가 발견될 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A씨와 같은 곳에 살던 동거인 1명은 현재 자가 격리조치 됐다.

또 A씨는 지난 6년간 1명의 학생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학생의 가족 등 주변인들 또한 자가 격리조치가 내려졌다.

시는 A씨가 방문한 선별진료소와 이비인후과·약국을 이날 폐쇄 조치하고 해당 건물 전체를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또한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상주시 또한 같은 날 B(22·여)씨가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경산 소재 모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 B씨는 지난 19일 오후 집에 오기 위해 경산역에서 기차로 이동해 상주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열이 나자 곧바로 상주성모병원으로 갔다.

체온 측정결과 38℃로 나타나자 정밀검사를 위해 다시 택시를 타고 상주시보건소로 이동했다.

이어 B씨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은 뒤 택시를 타고 바로 귀가했고 보건소는 B씨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결과 20일 오전 4시 확진 환자로 판명했나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상주시는 확진 판정이 난 직후 B씨가 탑승했던 택시에 대한 운행을 중지시키는 한편, 기사들을 자가 격리 조치함과 동시에 보건소를 폐쇄했다.

또 B씨가 들른 약국도 소독 후 폐쇄하고 약사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청도에서는 하루 만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들은 모두 청도대남병원의 입원환자들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5명은 청도군에 대책본부를 구성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청도군은 보건소와 대남병원을 폐쇄하고 종사자 298명과 환자 317명의 검체를 검사기관에 의뢰,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청도군은 역과 버스정류소를 비롯해 공공 다중이용장소를 방역·소독해왔으며 선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에서 지난 18일 경북·대구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산 생활권자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산시는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감염자가 방문했던 모든 시설과 경산시의회 의장실, 경산시청 부시장실, 하양읍행정복지센터 2층 등과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던 41명에 대해 폐쇄, 소독 및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각 지자체 장들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구성해 대응하고 확진자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타 지역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실내 밀집행사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내에서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는 한편, 참석하는 경우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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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김성대, 김윤섭, 장재기 기자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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