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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출범 경북체육회, 첫발 부터 안팎으로 '삐걱'
민선 출범 경북체육회, 첫발 부터 안팎으로 '삐걱'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년 03월 10일 21시 5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11일 수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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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구성·조직개편 단행…사무장 임기문제 놓고 마찰
코로나 사태 겹쳐 혼란 가중
지난 1월 16일 출범한 민선 경북도체육회가 임원 선임과 조직개편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사무처장 해임문제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1월 13일 국민체육진흥법상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금지규정에 따라 마련된 민선체육회장 선거에서 김하영 씨가 초대 민선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1월 16일 민선 김하영 회장체제가 출범한 뒤 2월 14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체육회를 이끌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 대한체육회 인준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3월 2일부터 2부 4팀 체제로 구성돼 있던 체육회 조직을 5부 1TF체제 개편 및 인사를 단행하는 등 민선체제 구축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기존 박의식 사무처장의 임기 문제를 둘러싸고 김하영 회장과 박 처장 간 팽팽하게 의견충돌이 일어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박 처장은 지난 2017년 8월 김관용 도지사 시절 사무처장으로 임명됐으나 2018년 이철우 도지사가 들어서면서 사퇴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당시 체육계는 새로운 지사가 선출된 만큼 전 임원이 일괄사퇴한 뒤 재신임을 받아야 된다며 사퇴서를 냈으나 박 처장은 ‘당연직 임원이므로 사퇴할 이유가 없고, 사무처장 임용 시 임기가 4년 이었다”며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사무처장의 임기는 경북도의회에서 까지 거론 됐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민선체제까지 이어졌다.

이어 지난 2월 6일 민선체제 첫 이사회에서도 사무처장의 임기 문제로 논란이 야기됐지만 대의원 총회 전날까지 법률자문을 받아 처리하기로 마무리됐다.

김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지난 2월 14일 박 처장에게 임기만료에 따른 자진 사퇴를 촉구했으나 박 처장이 ‘2021년 8월이 임기만료일’ 이라고 팽팽히 맞섬에 따라 지난 3월 6일 최종 해임통보와 함께 김원한 총무기획부장에게 직무대행을 맡겼다.

사무처장의 임기와 관련 김 회장은 “체육회 규약상 임원인 사무처장의 임기는 4년이며, 임기 만료 시한이 대의원총회 전일까지로 돼 있기 때문에 지난 2월 13일이 임기 만료일”이라며 “이에 대한 법률적 해석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임명 당시‘임기 4년’으로 알고 왔으며,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역시 제 임기는 2021년 8월까지라는 답을 받았다”며 “그런 데도 임기를 일방적으로 해석해 물러나라는 것은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 처장은 해임통보가 부당한 처사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민선체제 첫 발부터 쉽지 않은 행보를 예고했다.

특히 해임통보과정에서 박 처장이‘사무처 비위에 대한 특별 감사요청’을 제기, 결재 과정에서 김 회장과 의견충돌이 일어나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오는 3월말 개최예정이었던 경북소년체육대회 잠정연기 및 4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제 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분산개최)취소, 5월 14일 개최할 예정인 2020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마저 취소를 검토하는 등 초대 민선체제가 잇따른 내우외환에 혼란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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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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