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주)안동간고등어와 (주)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임직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찾아 ‘박씨의 효심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하루빨리 생활고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성금 14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예미정 제공
코로나19 확진자인 팔순 할머니를 격리병원까지 쫓아가 지극 정성으로 간병한 끝에 보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코로나 효손(孝孫)은 청도군 박용하(31·제빵사) 씨이다.

박 씨의 지극한 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할머니(85)를 간병하기 위해 보름 동안 포항의료원에서 함께 기거하며 밤낮으로 애쓴 끝에 지병까지 있는 고령의 할머니를 완치 판정받게 하고 극적으로 무사히 귀가한 코로나19 극복 성공사례다.

자칫 본인까지 위험해진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방호복 서른 벌이나 갈아입어 가면서 벌인 박 씨의 끝없는 할머니 사랑은 요즘시대 젊은이로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그대로 실현해 보인 효행사례로서 타의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현대판 심청이 같은 박 씨의 효심을 전해 들은 (주)안동간고등어와 (주)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임직원들은 17일 오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찾아 ‘박씨의 효심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하루빨리 생활고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성금 1400만 원을 전달했다.

안동간고등어와 예미정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효행사례를 찾아 성금을 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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