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치유원에서 기증받은 철쭉을 심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소백산 철쭉 120그루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증한 소백산 철쭉은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관목이며 영주를 대표하는 향토수종으로 꽃말이 ‘사랑의 기쁨’이다.

그러나 소백산 철쭉은 등산로 개방, 사진촬영 등 인위적인 훼손과 자연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철쭉 꽃나무의 생육이 저조하거나, 점차 소멸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소백산 철쭉의 대량증식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자생지 토양분석, 식생, 기후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1만3050그루를 연화봉, 희방 자연관찰로, 초암사 인근에 복원·이식했으며 소백산철쭉 복원사업은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소수서원 학자수 70여 그루를 ‘다스림’에 기증한 데 이어 이번 소백산철쭉 기증으로 지역 기관 간의 상생을 위한 협력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립산림 치유원 ‘다스림’은 산림 생태 텃밭과 약용식물체험장을 조성해 영주지역의 문화 자연과 역사자원을 연계해 관광 자원화하고자 힘쓰고 있다.

김교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철쭉은 영주시의 시화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분홍색 꽃을 피우는 것처럼 지역 기관 간의 상생 협력 기원과 ‘코로나 19’로 어려운 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염원을 담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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