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지난 20일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과 수성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및 이자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성구청.

대구 수성구가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발 빠른 대책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수성구는 25일부터 6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에 나서 수성구 지역 소상공인이 1년간 0.5%의 이자로 3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수성구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신용등급 3~7등급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이다. 지원대상과 조건 확인, 신청 접수는 대구신용보증재단 범어동지점(053-744-6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경제지원 및 주민생활 안정화 대책회의를 가졌고, 20일에는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과 수성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및 이자지원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수성구는 대구신용보증재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을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일부 지원방안을 대구시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경영부담 요인으로 꼽고 있는 카드수수료를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3~0.8%를 지원하면 경영부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수성구는 또 관광업, 운송업, 외식업, 이·미용업소 지원방안과 공연기획 등 문화예술 단체 및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는 물론 프리랜서, 민간학원, 체육시설업 종사자와 각종 문화센터 강사들의 생계비 지원방안과 지역소비를 촉진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고, 구체적인 검토 후 대구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청사건립기금의 일부를 수용하는 것도 구의회와 논의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하루빨리 주민과 영세자영업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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