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접 만든 마스크가 코로나19 극복에 도움되길 바랍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만들기 재능기부에 참여한 영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들의 말이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현자색감과 연계해 천연염색 마스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센터는 직원들과 함께 재봉기술을 가진 결혼이민자들의 재능기부와 더불어 정현자색감에서 지원 받은 재봉틀과 특허를 받은 쪽 염색 원단으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은 “마스크 부족현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구매하기 어려운 우리 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영천시장애인협회 등에 나눠 줄 마음에 마스크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면서 재봉틀을 쉴 새 없이 돌리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염색 마스크 1500개와 알코올 손 소독제, 손 세정제, 구급키트, 생필품 등을 어려운 곳부터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조상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먼저 재능기부에 참여한 결혼이민자들과 재봉틀 등을 제공해 준 정현자색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천연염색 마스크는 손세탁을 통해 반복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일회용 마스크 사용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자랑했다.
- 기자명 권오석 기자
- 승인 2020.03.22 17:38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23일 월요일
- 지면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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