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적십자병원에 21일 오후 1시 30분께 익명의 기부자(여·낙동면)가 현금과 동전을 포함해 114만5000 원을 기부했다. (김범진 기자)

상주시 적십자병원에 익명의 기부자가 그동안 모은 현금과 동전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0분께 익명의 기부자(여·낙동면)가 상주 적십자병원을 찾아와 현금과 동전을 포함해 114만5000원을 기부하며 사진촬영을 끝까지 거부하고 익명을 요구했다.

기부자는 “코로나 19 환자들을 위해 애쓰는 상주 적십자병원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금액이 적어서 미안하지만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힘든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이 분의 소중한 기부로 마음이 뭉클하다”며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감염의 확산을 막고 입원한 확진자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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