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구지역 주간 환자 동향. 대구시.

대구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지난달 19일 이후 33일 만에 20명 대로 떨어졌지만, 전수 진단검사가 이뤄진 요양병원 등지에서는 집단감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24명 늘어난 641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뒤 19일 10명, 20일 23명이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 394곳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지난 22일 완료됐는데, 대상자 3만3610명 중 검사가 불필요한 354명을 제외한 3만3256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검체한 3만3256명 중 0.5%인 15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89.6%인 2만979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3299명은 아직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오전 환자와 직원 등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확진자들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전수조사 과정에서 22일 하루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누적 확진자 92명이 됐고, 북구 배셩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2명으로 늘었다.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도 23일 오전 환자 7명과 종사자 5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8명으로 늘었다. 동구 효사랑요양병원에서도 생활인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파티마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5명으로 늘었다. 22일 기준 생활시설 12곳에서 21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11개 요양병원과 노인전문병원에서 누적 21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정신병원 24곳의 종사자 981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벌이고, 종사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병원은 입원 환자 전원을 진단 검사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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