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4차 감염까지 확산세

13일 김학동 예천군수(가운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닷새 동안 18명이 늘어나면서 예천지역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13일 예천군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A(51·여)씨, B(51)씨, C(19)씨, D(81)씨다.

A씨와 B씨는 예천11번(50·여), C씨는 예천 9번(18), D씨는 예천 15번(64·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멈춘 경북에서 예천은 유일한 확진자 증가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9일 확진자인 E(48·여)씨의 접촉자를 전수조사 결과 E씨의 배우자와 아들, 직장동료 등 4명이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10일에는 아들 친구 3명이 확진자가 됐고, 11일에는 E씨가 다녀간 목욕탕 고객과 아들이 방문한 식당 종업원, 아들 친구의 지인 등 3명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통계에 추가된 신규확진자는 아들의 또 다른 친구, 첫 환자와 같은 목욕탕을 방문했던 요양보호사의 이웃 주민 등 3명이다. 5일간 4차 감염까지 발생한 셈이다.

또 확진자들은 식당이나 마트, 목욕탕, 병원, PC방, 미용실 등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원으로 활동하거나 방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 확산할 우려도 커진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등 특정한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있었는지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지금은 2·3차 전파를 막기 위해 많은 사회복지시설 등을 폐쇄하는 상황이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보니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시설을 통한 집단전파 사례에 대한 위험은 일부 예방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을 상대로 하는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증상 모니터링, 유증상 시 업무 배제 및 검사를 받도록 하는 수칙을 계속 시설별 또는 장소별로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보완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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