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16일 4·19혁명을 기념해 배롱나무를 심는 기념식수 행사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16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4·19혁명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해마다 4·19혁명을 기념해 실시하던 동국인 등산대회를 대신해 개최된 것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매년 경주 남산일원에서 4.19 민주 영령들의 참뜻을 되새기고 동국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4·19혁명 기념 동국인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념 식수 행사로 변경해 개최했다.

이날 식수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과 정책위원, 교수와 직원, 학생 대표 등 최소인원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교내 백주년기념관 앞 광장에 배롱나무 24주를 심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등산대회를 개최할 수 없지만 4.19를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오늘 식재된 배롱나무는 그 꽃이 백 일간 피어있다고 해서 백일홍으로 불린다. 동국인의 열정과 기상을 상징하듯 붉은 꽃이 뜨거운 여름 백일 간 캠퍼스를 밝히며 오늘 우리에게 자유와 민주, 정의의 정신을 일깨워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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