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식 시인 미니 전자시집 ‘고약한 추억의 빛’.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인식 시인이 미니 전자시집 ‘고약한 추억의 빛’을 발간했다.

가수들이 싱글음반을 음원으로 판다면 시인은 전자책으로 작은 시집을 판다.

전자책 전문 출판사 디지북스에서 기획·출판한 전인식 시인의 시집 ‘고약한 추억의 빛’ 속에는 고향과 유년시설의 아련한 추억들을 더듬고 있다.

특히 시인의 고향이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발로 사라진 마을이라서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스마트기기 스크린으로 읽기에 최적화된 PDF 전자책 ‘고약한 추억의 빛’은 쉬운 시어들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읽을 수가 있다.

싱글판 시집 속에는 8편의 시와 시작노트, 얼굴화보, 작가 소개 등 스마트폰으로 읽기에 최적화돼 있다.

저자 전인식은 1997년 대구일보, 1998년 불교문예 신인문학상 등을 받았다.

신춘문예 최종심에 몇 번 낙선한 뒤 시를 버렸다가, 20년이 훨씬 지나 다시 시를 쓰고 있다.

2019년 뒤늦게 시집 ‘검은 해를 보았네’를 출간했다.

가격은 커피값도 안되는 1500원으로 리디북스, 교보, 예스24, 알라딘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전인식 시인은 “‘고약한 추억의 빛’은 바람이 책갈피를 넘기듯 쉽게 읽을 수 있는 시편들이다. 지하철역 한 정거장에 한편씩, 환승역에 도착하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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