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다시 살아나 임야 200ha를 태운 안동 산불이 재발화 24시간 만에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4일 오후 3시 39분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2일 만인 26일 오후 2시 3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동시 풍천면 산불은 최초 24일 오후 3시 39분에 발생해 20여 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남서 8.9m/s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25일 오후 2시에 산불이 다시 발생했다.
25일 재발화가 발생하자, 산림·소방당국과 지자체는 헬기 30여 대와 인원 34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로 대피했던 인근 마을 주민 1270명은 이날 정오를 기해 모두 귀가 조치하였으나, 주택 4채, 창고 3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주불은 거의 다 잡혔으나, 소방 당국은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전날처럼 잔불 정리 중에 강풍으로 불이 다시 번질까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잠깐의 부주의가 일으킨 산불로 한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면서 “산불은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