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현실화 요구

경주지역 일부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 레미콘 제조업체 마당에 레미콘 운송 차량들이 빽빽이 주차돼 있다.
경주지역 일부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건설현장 공사의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7일 지역 레미콘 제조업계에 따르면 A업체를 비롯한 경주지역 레미콘 제조업체 3개사의 조합원들이 임금단체교섭 결렬로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레미콘 운송 단가를 평균 4만6500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10월 운송비를 5000원 인상했는데다, 최근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수익이 악화돼 노조 요구를 방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4일째를 맞고 있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각급 관급공사는 물론 경주지역에서 진행 중인 주요 건설현장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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