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 3차 회의 개최…‘신당리 산 96-2번지’로 결정

산동읍청사 부지 선정추진위원들이 8일 산동면복지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읍청사 신축 예정부지를 확정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구미시 산동읍 승격 추진위원회(김영호 위원장)는 8일 읍 청사부지 선정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신당리 산 96-2번지’를 신축 예정지로 결정했다.

당초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후보지 4곳을 현장 답사 후 결정하기로 했으나 농번기로 위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본보 5월 22일자 11면)

이날 산동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33명의 부지선정위원 중 24명이 참석해 신청사 부지 후보지 4곳에 대한 1차 투표에서 16명이 신당리 96-2번지 후보지에 찬성했다.

확정된 읍 청사부지는 시유지인 만큼 부지 매입비는 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임야’로 지정된 구역인 만큼 토목공사비가 타 후보지에 비해 더 들 것으로 예상되며 진입로 개설에 따른 일부 녹지를 해제해야 한다.

참석 위원들은 접근성, 경제성, 상징성 및 중심성, 도시 적합성 등을 검토해 4곳의 후보지 중 경제성(개발비용 적정성)에 중점을 두고 신축 청사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말 기준 4438명의 산동면이 2018년 9월 말 기준 1만7564명, 2020년 4월 말 기준으로 2만 6095명으로 인구 폭증을 가져온 신도시로 급성장한 것은 4공단 확장단지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 세대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LG화학 양극재 생산공장이 5공단에 들어서고 도레이BSF가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을 증설하면 산동면 행정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산동면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방자치법 읍 승격기준인 인구 2만 이상, 시가지구성 인구비율,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 등을 충족, 읍 승격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읍 승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3월부터 주민여론을 수렴한 뒤 주민설명회, 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끝내고 지난주에 경북도에 읍 승격 승인요청을 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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