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신규 감염…총 1만1902명
지역 발생 43명 중 40명 수도권

8일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전날 송파구 보건소 인근의 롯데월드는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었다.

이들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43명, 이중 4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50명 늘어난 1만1902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9일 하루 22명 증가하면서 1만589명에서 1만61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명 늘어난 2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50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43명이며, 남은 7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해외 유입 확진자 5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 2명, 기타 5명(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이다.

지역 발생 사례는 경기 20명, 서울 12명, 인천 8명 등 4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그 밖에도 경남 2명, 강원에서 1명 확인됐다.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5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 접촉자 관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탁구장 방문자 및 접촉자 3명도 추가 확진됐다.

경기 과천시 국군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6월 6일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74명(26.6%), 집단발생 관련 65세 이상의 비율도 리치웨이 54.1%(85명 중 46명), 수도권 개척교회 31.5%(92명 중 29명)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고령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발생한 확진자 중 중증환자 또한 늘고 있으며, 이 중 사망자가 3명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할 수 있다.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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