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데이터 분석…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 본격 사용 성과 밝혀
경북도는 신한카드사 카드 소비액을 전체 카드사 점유율로 환산한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자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지난달 셋째 주 이후 소비가 지난해 같은 달에 근접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카드소비 추정액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 감소했다. 주별 증감률은 첫주 13%, 둘째 주 6% 감소했다가 셋째 주 1% 늘었다. 넷째 주는 다시 3% 줄었다.
소비 주체별로 개인은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으나 법인은 23%, 외국인 6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에 비해 법인과 외국인의 소비가 전년에 비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의 가동률은 지난 3월 59%에서 많이 호전된 68%로 나타나 전년 동월 가동률(69%)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말 현재 도내 긴급재난지원금은 도내 115만가구(전체 가구의 95%)에 7236억원(전체 지원금의 97%)이 지급됐다. 지급방법으로는 신용(체크)카드 57%, 현금 19%, 상품권 11%의 순이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긴급재난지원자금 사용액은 2012억원으로 5월 전체 카드소비액의 18%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사용처는 마트 등 오프라인유통(33%), 주유소 등 생활서비스(26%), 한식점 등 F&B(24%)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35%)이 여성(20%)에 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비중이 높았고, 소득분위별로는 5분위 32%, 4분위 30%, 3분위 30%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비중이 높았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려움에 처한 도내 소외계층과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그동안의 방역대책을 재점검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