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프로그램에도 비대면 방식이 등장했다. 다함께돌봄센터 아이들이 만든 피켓을 온라인으로 경일대 학생들에게 펼쳐 보여주고 있다.경일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회복지 프로그램에도 비대면 방식이 등장했다.

경일대(총장 정현태) 사회복지학과는 최근 대구 남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현지)과 함께 복지관 내 다함께돌봄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따돌림 예방 및 코로나19 예방관련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화상회의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복지기관 내 대면 중심 사회복지서비스가 어려워짐에 따라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됐지만 교육영역에서의 비대면 시도에 비해 사회복지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비대면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의 선도적인 시도와 경일대의 비대면 원격교육 경험이 어우러져 새로운 사회복지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었다.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경일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다함께돌봄센터 아이들과 함께 따돌림예방과 위생교육 관련 각종 집단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경일대 엄태영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꾼 것처럼, 사회복지 영역에서도 비대면 사회복지프로그램 같은 새로운 접근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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