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접근성 좋은 교통 요충지

60년 근대산업 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 전경.
문경시가 60년 근대산업 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에 ‘국립전문과학관’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시멘트공장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산업유산 지속가능 이용방안 연구용역, 2018년 문화재생 디자인 기본구상 용역과 쌍용양회 문경공장과 도시재생 포럼 등을 개최했다.

과학관 건립을 위해 2019년 7월 포스텍과 계약해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고, 2020년 2월 문경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문경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2023년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 19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연간 240만명 이상이 찾는 국민 관광지 문경새재를 비롯한 문경의 관광인구 유입 증가로 과학관 관람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시멘트공장 부지를 국립전문과학관 건립과 더불어 지난 4월 선정된 지역 영화창작 스튜디오 구축사업과 오는10월 공모예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시립미술관 건립사업 등 부처연계 사업을 추진하여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300만 도민이 있는 경상북도에 국립과학관이 없어 타 시도와 비교해 과학문화 향유기회가 적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교육에 대한 문화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으로 이번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은 문경시를 비롯 서울 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울산 남구, 경기도 평택시, 강원도 원주시, 충남 부여군, 전남 광양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등 총 10개 시도가 신청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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