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민원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경찰 민원의 경우 온라인 접수 방법보다 여전히 방문 접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24개 시 군 경찰서에 접수된 민원업무(범죄경력 조회, 운전면허 재발급·갱신)는 총 6만9441건 중 온라인으로 접수된 건은 2만928건으로 전체의 31%다.

이 중 범죄 경력 조회의 경우는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전체 3만9683건 중 14%(5630건)만 온라인으로 접수됐다. 예천경찰서는 1월부터 5월 말까지 민원 접수가 총 1040건에서 940건이 방문 접수고 100건이 온라인이다.

경찰서를 거치지 않고서도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할 수 있는, 이른바 ‘집콕민원’은 모두 6종이다.

△운전면허 재발급·갱신 △정보공개 청구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발급 △범죄경력 조회 △유실물 조회 △지문사전등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민원이 정부24, 정보공개 포털 등 공공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지문사전등록의 경우 스마트폰 ‘안전 드림’ 앱을 내려받아 등록자의 개인정보를 기록하면 손쉽게 가능하다.

경찰은 더 많은 시민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민원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집콕민원’에 대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 민원도 비대면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