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1일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성과와 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문제와 관련해 “공론화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시민들께서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주 시장은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공론화는 어디까지나 지역실행기구가 추진하는 절차로, 시장이 관여할 길이 없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객관적 지식을 제대로 알리는 등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시에서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주 시장은 “지역공론화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충분히 참여하고 설명을 들을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부하는 숙의과정을 거쳐 내린 결론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 시장은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친 결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유치, ‘2년 연속 스마트 기반 구축사업 선정’, 12개 기업 1조9000억 원의 투자유치 MOU 체결과 61건의 외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251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년이 일을 하기 위한 준비작업 기간이었다면, 이제 나머지 2년 동안은 뿌린 씨앗을 싹 틔우고, 그것이 잘 자라도록 농사를 잘 지어서 열매를 수확하는 그런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남은 민선 7기 2년도 오로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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