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북을 방문한 제주관광협회 팸투어단이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감은사지를 답사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북을 찾는 관광객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관광협회 관계자 10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시행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소속의 유나여행사, 여행정보서비스, 진에어 등 제주 지역의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와 항공사 직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팸투어 일정을 통해 동궁과 월지, 도산서원 등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두루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팸투어 일정에는 공사가 지난 5월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으로 선정한 바 있는 경주 건천 편백나무숲,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전망대 등 타인과 거리를 두며 안심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대거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사전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과 수시 체온 검사, 버스 내외부 방역과 손 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정부지침 준수와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자와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진행됐다.

팸투어에 참석한 고만식 유나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로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시대에도 경북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경북 여행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여행길이 막힌 제주 지역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발걸음을 경북으로 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수요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스포츠관광, 인문학기행 등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 발굴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경북을 찾는 관광객의 지역적 다변화는 물론 종교·연령 등 더욱 다양한 측면에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가을 아웃도어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경북 아웃도어 인플루언서 팸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봉화, 안동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야외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북 북부권을 여행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캠핑·차박 관련 상품 발굴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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