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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개장 후 첫 주말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가보니
[르포] 개장 후 첫 주말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가보니
  • 손석호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19일 19시 1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0일 월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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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대부분 안심 밴드 차고 거리유지…안전수칙 준수 '양호'
18일 오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절대 다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심손목밴드를 착요하고 있었다. 손석호 기자.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후 3시께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대형 고래조형물이 있는 주 출입로 겸 주차장을 비롯해, 차량과 피서객 진·출입 통로 4곳에 설치된 검역 부스에서 20여 명 인원이 발열 검사를 하고 있었다.
18일 오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주차장.차량 통행을 단순화해 발열체크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작은 샛길을 바리케이트로 막아 두고 있었다. 손석호 기자.
차량 통행 동선을 최대한 단순화해 발열 체크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작은 샛길 몇 곳은 바리케이드로 막아 두고 있었다.

체온이 36.5℃ 이하면 정상 판정을 받아 ‘안심손목밴드’를 차고 백사장으로 입장했다.
18일 오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주 출입로 부스에서 백사장에 들어가기 전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손석호 기자.
드라이브스루(승차형) 발열 검사가 진행된 주 출입로서는 4~5명 측정 요원이 한꺼번에 차량안 인원의 빠른 체크를 도왔다.
18일 오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출입로에서 받은 안심 손목 밴드 체온이 37.5도 이하면 백사장 출입이 가능하다는 증표이며 주요 수칙이 적혀 있다. 손석호 기자
이날 백사장을 살펴본 결과 피서객들은 절대 다수 대부분이 안심 밴드를 착용하고 있었다.

파라솔과 텐트 등 차양시설도 2m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며 방역 지침을 지키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다만 극히 일부 성인이나 어린아이는 밴드를 차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인원은 상당해 보였다.
18일 오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차량 통행 및 주차를 주요 출입로 등 4곳으로 단순화해 발열체크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한 출입로에서 발열체크 인력이 대기하고 있다. 손석호 기자
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걸어서 낮은 울타리나 소나무 숲 등을 가로질러 백사장으로 가면 검역소를 지나칠 수 있어 보였다.

영덕군은 ‘백사장 내 물품 대여시설 등에서 수시로 밴드 착용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욕장 운영 총괄 상황실에서는 1시간 마다 안전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방송을 하고, 화장실 등은 하루에 3번 이상 수시로 방역 소독 중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앞으로 7월 말~8월 초 본격 피서철이 되면 몰려드는 인원이 감당될 지 걱정됐다.

또 방역 수칙 정보를 알려주는 벽보나 현수막 등도 많지 않았다.

특히 연간 해수욕장 이용객이 30만 명이 넘는 전국의 대형 해수욕장 21곳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음주와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경북에는 고래불이 이에 해당하지만 야간 순찰 등을 돌 인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3만 여 명의 작은 군의 규모와 세수 등으로 관련 예산과 물품·인원을 충분히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개장 초기인 만큼 이러한 사항들을 차츰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경북도, 영덕군과 합동으로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해수청
개장을 맞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고래불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2m 안전거리 유지하기·마스크 쓰기 등)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포항해수청과 경북도·영덕군이 함께 했다.

해수욕장 내에서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이 적힌 홍보물을 배부하고, 마스크 쓰기를 유도하는 등 자칫 해수욕장에서 느슨해질 수 있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알리기 위해서다.

포항해수청은 경북도·영덕군과 함께 해수욕장 내 생활 속 거리 두기 캠페인을 지속 실시해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9일 오후 2시 30분께 ‘바다여행’ 홈페이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에 긴급 공지와 함께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바다여행 캡쳐
한편 이와는 별도로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방지 대책으로 마련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전국 50개 주요 해수욕장 각각의 적정 인원 대비 이용 인원에 따라 녹색불·노란불·빨간불을 표시하는 것.
18일 오후 3시께 바다여행 홈페이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고래불 해쇼욕장은 녹색불) 캡쳐.
KT의 기지국을 통한 빅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30분 간격으로 이용객을 집계해 100% 이하는 녹색불, 100~200% 노란불, 200% 이상은 빨간불을 표시하며, 해양관광 홈페이지인 ‘바다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소규모 해수욕장 등 기지국 수가 적은 곳에 상인 등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경우 등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고속도로 전광판이나 앱 등 쉽게 접하는 방법이 아닌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 들어가는 것도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18일 오후 3시께 바다여행을 확인한 결과 그래픽을 통해 전국 50개 해수욕장 중 노란불 4곳을 제외한 고래불 등 46곳이 녹색불이 표시됐다. 하지만 만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께에는 어떤 이유인지 ‘긴급 점검’공지와 함께 신호등에 모두 불 자체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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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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