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강상우 나란히 1골 1도움 '미친 활약' 앞세워 2:0 완파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 달리며 선두권 울산·전북 추격 박차

지난 1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대구FC간 K리그1 12라운드 후반 7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린 오세훈(왼쪽)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상주상무가 대구FC를 꺾고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속에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대구는 FA컵 포함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한발 더 멀어진 것은 물론 츠바사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3라운드 부산전까지 타격을 받게 됐다.

상주는 지난 1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강상우·한석종·이찬동·김보섭을 2선 공격라인을 형성해 대구 공략에 나섰다.

대구는 김대원과 세징야를 투톱으로, 김우석·김선민·류재문·츠바사·정승원이 두터운 허리라인을 형성해 맞섰다.

경기는 FA컵 16강전 결과로 인해 시작부터 상주의 흐름이 됐다.

양팀 모두 FA컵 16강서 탈락했지만 상주는 정규리그 선수를 모두 빼고, 신병 선수들로만 구성한 덕에 체력소모가 아예 없었다.

반면 대구는 성남과 120분간의 혈투에 주전선수를 거의 투입시킨 터라 몸이 무거웠다.

에이스 세징야의 발을 아예 차단시킨 상주는 파상적인 공세로 대구를 몰아붙였다.

대구는 15분 김대원의 슛이 눈에 띄었을 뿐 상주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상주 역시 파상적인 공세에도 대구 수비라인을 제대로 뚫지 못해 고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2분 세징야가 상주 패스미스를 차단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흐름은 후반 7분 상주 오세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완전히 기울었다.

7분 대구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강상우가 골문으로 달려든 오세훈에게 크로스하자 헤더슛으로 대구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10분 김선민 대신 데얀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시켰지만 상주는 19분 김보섭 대신 문선민을 투입시켜 더욱 강하게 몰아 붙였다.

대구는 25분과 29분 세징야가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상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뒤 33분 상주 강상우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경기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33분 대구 오른쪽에서 오세훈이 내준 패스를 그대로 슛, 대구 골망을 갈랐다.

특히 대구는 츠바사가 후반 4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시즌 중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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